‘서학개미’를 잡기 위한 증권사 간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21일 신한금융투자는 이날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투자 비대면 신규·휴면 고객 중 이벤트 신청 고객이 대상이다.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주식 거래 시 수수료가 없다. 신청 다음날부터 1년간 미국 달러, 위안화, 엔화, 홍콩 달러의 환전 수수료 95%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고객은 내년 1월 20일 이후에도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주식 거래 시에는 온라인 수수료율이 0.05%, 중국 홍콩 일본 등은 0.07%가 적용된다.

미래에셋증권도 비대면 다이렉트 계좌 개설 후 3개월간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 기간 종료 후에도 수수료율 0.07%를 적용한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해외주식 및 투자지원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내놓았다.

해외주식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한 행사가 쏟아지다 보니 ‘집토끼 지키기’를 위한 이벤트를 하는 곳도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부터 비대면계좌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중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수료를 0.1%에서 0.07%로 인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