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운영 회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 Company)와 UAE 바라카 원전 1호기의 계획·예방 정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나와에너지와 바라카 원전 1~4호기 총 4기에 대한 장기 정비를 맡는다는 내용의 포괄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당시 계약이 구체화된 것으로 개별 호기가 통상 18개월에 1번꼴로 받는 계획·예방정비 사업을 두산중공업이 맡기로 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가동 중인 바라카 원전 1호기를 대상으로 2022년 4월부터 6월까지 약 50일간 터빈·발전기와 원자로 계통 주요 기기를 점검한다. 바라카 원전 1~4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2~3회의 정비가 진행될 전망이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 사례다. 올해 4월 1호기 상업가동을 시작했고 2호기는 연내, 3~4호기는 내년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총 전력 생산량은 5.6기가와트(GW)로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정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바라카 원전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