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굿닥터…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국민의 '건강한 삶'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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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인뉴스 주최·한국경제신문사 후원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헬스인뉴스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2021 대한민국 굿닥터 100인’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로 국민 건강권 증진에 기여한 굿닥터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종관 뉴스웍스 메디컬&팜 국장은 “지속 가능한 의료 문화 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의사 10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임플란트·수면마취 등 고난도 치과 진료
통합치의학 부문 굿닥터엔 손승환 서울큰치과의원 원장(사진)이 뽑혔다. 손 원장은 국내 통합치의학 전문의로 고난도 임플란트 시술을 비롯한 수면·비수면 진정 치과 치료 등 까다로운 치과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치과 진료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훈련하는 통합치의학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최근이다. 2019년에야 국내에서 첫 통합치의학 전문의가 배출됐다. 통합치의학 전문의는 구강내과, 방사선 진단, 치아보존, 보철, 교정, 치주, 구강악안면외과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자격을 인증받은 치과 전문의를 뜻한다.
고령의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치과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치과 치료에서의 반응이 전신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치과의 여러 전문과를 통합적으로 수련한 통합치의학 전문의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합치의학의 대표적인 시술법은 수면 치료다. 손 원장은 “최근 들어 장애인이나 치과공포증 환자 외에도 많은 사람이 수면 치과 치료를 찾고 있다”며 “보다 편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수면 마취에 사용하는 약물은 미디졸람이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해당 약물에 대한 전신 반응을 살펴야 하는 만큼 관련 교육을 받은 통합치의학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고 손 원장은 설명한다.
손 원장은 “수면 마취 외에도 오감의 반응을 조절해 치과공포증을 개선하고 치료할 수 있다”며 “치과 치료가 무섭고 불편했던 이들도 편히 치과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피부탄력 위해 최적의 리프팅 시술
피부미용·리프팅 부문 굿닥터에는 윤현주 디에스타의원 원장(사진)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건강의 개념이 치료에서 관리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프팅 시술을 포함한 여러 피부미용 시술도 보편화되고 있다. 현재 피부 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면밀하게 상담하고 그에 맞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윤 원장은 리프팅 시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피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한 번의 리프팅 시술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며 “리프팅 시술은 피부 탄력을 잃기 전에 미리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리프팅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전체적인 얼굴과의 조화를 꼽았다. 윤 원장은 “얼굴에 따라 피부 탄력을 강조하거나 부피감을 줘야 할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시술하는 의사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피부미용, 스킨케어 관련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의사와 깊이 있는 상담이 동반돼야 최적의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 원장은 “환자 스스로 불만을 갖거나 시술을 원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의사가 환자의 피부와 얼굴을 자세히 살피고 그에 맞는 시술법을 찾을 수 있도록 상담과 설명을 동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환자의 얼굴을 보면서 1~2㎜의 작은 차이까지도 감안하는 세심한 시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피부 미용 시술 역시 의료 서비스의 한 부분인 만큼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술 후 관리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척추관리·수술 최신 트렌드까지 섭렵
신경외과 부문 굿닥터로 선정된 김도형 토마스병원 원장(사진)은 2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신경외과 의사다. 그의 아버지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 김영수 박사다. 김 원장은 젊은 시절부터 아버지 밑에서 척추관절질환 치료를 배우며 많은 수술 경험을 쌓았다. 코로나19 유행 전엔 미국 하버드대 병원을 비롯한 해외 병원에서 연수를 받으며 척추 관리·수술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부했다.
김 원장은 척추질환의 수술 여부를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성급한 수술은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생활습관과 척추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김 원장은 수술 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운동마비·감각마비 정도와 진행 양상을 꼽았다. 김 원장은 “대소변 장애, 발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는 증상이 있거나 보행이 어렵고 감각이 둔해진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신경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전에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척추질환자 대부분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골반 불균형이나 측만증을 갖고 있다. 측만증이 심한 상태에서 수술하면 수년 내에 다시 척추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김 원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1 대 1 대면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모니터로 자기공명영상(MRI)만 확인한 뒤 쉽게 수술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한 다음 면밀한 상담을 거쳐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 계획을 제공한다는 게 그의 치료 방침이다. 김 원장은 “생활습관이 비슷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질환을 앓는 경우도 많은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당뇨·고혈압 환자에 적절한 약물 치료
김영철 SJ메디컬클리닉(옛 삼성제일의원) 원장(사진)은 오랜 기간 당뇨와 고혈압을 다룬 전문의다. 내과·외과 부문 굿닥터로 선정된 그는 “당뇨병 환자들이 알약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투약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치료 목표를 잘 설정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현대인들은 환경적 요인이나 잘못된 습관 등으로 여러 질환의 위험성을 안고 살아간다. 성능 좋은 약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어떤 질환이든 조기 발견이 중요하고 개인의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그는 “당뇨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게 당뇨 치료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겐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권하고 있다. 그는 “철저한 관리가 병행되면 높아진 혈압을 정상 수치로 되돌릴 수 있다”며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건 심혈관계 질환 위험률을 낮추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조절해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침착돼 동맥경화증과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적절한 의약품을 처방받고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최근 현대인의 건강 질환에 관한 책을 썼다. 진료실 속 다양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그는 “앞으로도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환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치유하겠다”고 말했다.20년간 부천시민 관절건강 지킨 명의
정형외과 부문 굿닥터엔 이제오 중앙정형외과의원 원장(사진)이 선정됐다. 이 원장은 20여 년간 경기 부천시의 한 자리에서 동네 사람들의 관절 건강을 지켜온 ‘지역 명의’로 불린다. 그는 최근 관절질환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엔 질환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던 통증에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관리하기 시작한 증거라는 이유에서다.
이 원장은 관절질환이 노령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선 우려를 표했다. 레저와 스포츠,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관절질환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 열풍이 불면서 혼자 잘못된 동작으로 운동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관절이 다쳤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질병을 키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관절 부위에서 열감, 붓기, 통증을 확인했다면 더 이상의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1~2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가까운 정형외과에 들러 정확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관절질환은 찜질이나 파스 등의 조치를 믿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될 질환도 방치하면 만성 관절질환이 돼 오랜 시간 고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관절 건강을 위해 환자들의 말을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환자들의 말을 잘 듣다 보면 발병이 의심되는 질환의 원인과 치료 계획을 찾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 원장은 “환자의 말을 듣다 보면 환자의 마음이 열리면서 의사가 치료 계획을 이행하기도 수월해진다”며 “오랜 진료 경험을 통해 ‘환자의 말 안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기능의학으로 통증원인 정확하게 진단
비수술 통증치료 부문 굿닥터로 이름을 올린 오봉준 더조은마디의원 원장(사진)은 “통증 원인을 정확하게 집어낸다”는 평가를 주변으로부터 듣는다.
진단검사 전문의인 오 원장은 기능의학 관점에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전신질환이나 신체 이상을 찾는다. 오 원장은 “기능의학은 정확한 진단으로 질환의 양상과 예후, 예방 치료를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전신마취 수술을 아홉 번이나 경험한 환자였다. 수술 후 나빠진 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언제나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듣기 일쑤였다. 오 원장은 “병원에서 이상을 찾지 못하는 기능성 질환 환자들을 위해 검사 결과를 ‘건강함’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는 기능의학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기능의학의 진단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혈액검사에선 ‘참고치’라는 기준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수치가 질환 발병 사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면 투약을 결정하게 된다.
기능의학은 참고치보다 좁은 범위를 가진 ‘최적치’ 개념을 적용한다. 최적치 범위를 벗어났지만 참고치 범위에 있을 땐 기능성 질환으로 판단하게 된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상태로 이때엔 영양 불균형, 환경오염물 축적, 위산 분비 저하, 장내 환경의 변화, 각종 스트레스에 의한 변화로 발병 원인을 파악한다. 의약품 처방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치료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셈이다.
오 원장은 “통증은 매우 주관적인 감각”이라며 “환자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방식이 다른데, 그런 다름을 공감할 수 있을 때 환자의 통증에 대해 제대로 된 접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수면마취 등 고난도 치과 진료
통합치의학 부문 굿닥터 - 손승환 서울큰치과의원 원장
통합치의학 부문 굿닥터엔 손승환 서울큰치과의원 원장(사진)이 뽑혔다. 손 원장은 국내 통합치의학 전문의로 고난도 임플란트 시술을 비롯한 수면·비수면 진정 치과 치료 등 까다로운 치과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치과 진료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훈련하는 통합치의학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최근이다. 2019년에야 국내에서 첫 통합치의학 전문의가 배출됐다. 통합치의학 전문의는 구강내과, 방사선 진단, 치아보존, 보철, 교정, 치주, 구강악안면외과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자격을 인증받은 치과 전문의를 뜻한다.
고령의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치과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치과 치료에서의 반응이 전신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치과의 여러 전문과를 통합적으로 수련한 통합치의학 전문의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합치의학의 대표적인 시술법은 수면 치료다. 손 원장은 “최근 들어 장애인이나 치과공포증 환자 외에도 많은 사람이 수면 치과 치료를 찾고 있다”며 “보다 편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수면 마취에 사용하는 약물은 미디졸람이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해당 약물에 대한 전신 반응을 살펴야 하는 만큼 관련 교육을 받은 통합치의학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고 손 원장은 설명한다.
손 원장은 “수면 마취 외에도 오감의 반응을 조절해 치과공포증을 개선하고 치료할 수 있다”며 “치과 치료가 무섭고 불편했던 이들도 편히 치과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부탄력 위해 최적의 리프팅 시술
피부미용·리프팅 부문 굿닥터 - 윤현주 디에스타의원 원장
피부미용·리프팅 부문 굿닥터에는 윤현주 디에스타의원 원장(사진)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건강의 개념이 치료에서 관리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프팅 시술을 포함한 여러 피부미용 시술도 보편화되고 있다. 현재 피부 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면밀하게 상담하고 그에 맞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윤 원장은 리프팅 시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피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한 번의 리프팅 시술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며 “리프팅 시술은 피부 탄력을 잃기 전에 미리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리프팅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전체적인 얼굴과의 조화를 꼽았다. 윤 원장은 “얼굴에 따라 피부 탄력을 강조하거나 부피감을 줘야 할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시술하는 의사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피부미용, 스킨케어 관련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의사와 깊이 있는 상담이 동반돼야 최적의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 원장은 “환자 스스로 불만을 갖거나 시술을 원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의사가 환자의 피부와 얼굴을 자세히 살피고 그에 맞는 시술법을 찾을 수 있도록 상담과 설명을 동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환자의 얼굴을 보면서 1~2㎜의 작은 차이까지도 감안하는 세심한 시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피부 미용 시술 역시 의료 서비스의 한 부분인 만큼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술 후 관리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리·수술 최신 트렌드까지 섭렵
신경외과 부문 굿닥터 - 김도형 토마스병원 원장
신경외과 부문 굿닥터로 선정된 김도형 토마스병원 원장(사진)은 2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신경외과 의사다. 그의 아버지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 김영수 박사다. 김 원장은 젊은 시절부터 아버지 밑에서 척추관절질환 치료를 배우며 많은 수술 경험을 쌓았다. 코로나19 유행 전엔 미국 하버드대 병원을 비롯한 해외 병원에서 연수를 받으며 척추 관리·수술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부했다.김 원장은 척추질환의 수술 여부를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성급한 수술은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생활습관과 척추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김 원장은 수술 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운동마비·감각마비 정도와 진행 양상을 꼽았다. 김 원장은 “대소변 장애, 발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는 증상이 있거나 보행이 어렵고 감각이 둔해진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신경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전에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척추질환자 대부분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골반 불균형이나 측만증을 갖고 있다. 측만증이 심한 상태에서 수술하면 수년 내에 다시 척추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김 원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1 대 1 대면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모니터로 자기공명영상(MRI)만 확인한 뒤 쉽게 수술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한 다음 면밀한 상담을 거쳐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 계획을 제공한다는 게 그의 치료 방침이다. 김 원장은 “생활습관이 비슷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질환을 앓는 경우도 많은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뇨·고혈압 환자에 적절한 약물 치료
내과·외과 부문 굿닥터 - 김영철 SJ메디컬클리닉 원장
김영철 SJ메디컬클리닉(옛 삼성제일의원) 원장(사진)은 오랜 기간 당뇨와 고혈압을 다룬 전문의다. 내과·외과 부문 굿닥터로 선정된 그는 “당뇨병 환자들이 알약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투약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치료 목표를 잘 설정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현대인들은 환경적 요인이나 잘못된 습관 등으로 여러 질환의 위험성을 안고 살아간다. 성능 좋은 약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어떤 질환이든 조기 발견이 중요하고 개인의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그는 “당뇨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게 당뇨 치료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겐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권하고 있다. 그는 “철저한 관리가 병행되면 높아진 혈압을 정상 수치로 되돌릴 수 있다”며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건 심혈관계 질환 위험률을 낮추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조절해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침착돼 동맥경화증과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적절한 의약품을 처방받고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최근 현대인의 건강 질환에 관한 책을 썼다. 진료실 속 다양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그는 “앞으로도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환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20년간 부천시민 관절건강 지킨 명의
정형외과 부문 굿닥터 - 이제오 중앙정형외과의원 원장
정형외과 부문 굿닥터엔 이제오 중앙정형외과의원 원장(사진)이 선정됐다. 이 원장은 20여 년간 경기 부천시의 한 자리에서 동네 사람들의 관절 건강을 지켜온 ‘지역 명의’로 불린다. 그는 최근 관절질환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엔 질환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던 통증에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관리하기 시작한 증거라는 이유에서다.이 원장은 관절질환이 노령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선 우려를 표했다. 레저와 스포츠,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관절질환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 열풍이 불면서 혼자 잘못된 동작으로 운동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관절이 다쳤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질병을 키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관절 부위에서 열감, 붓기, 통증을 확인했다면 더 이상의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1~2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가까운 정형외과에 들러 정확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관절질환은 찜질이나 파스 등의 조치를 믿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될 질환도 방치하면 만성 관절질환이 돼 오랜 시간 고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관절 건강을 위해 환자들의 말을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환자들의 말을 잘 듣다 보면 발병이 의심되는 질환의 원인과 치료 계획을 찾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 원장은 “환자의 말을 듣다 보면 환자의 마음이 열리면서 의사가 치료 계획을 이행하기도 수월해진다”며 “오랜 진료 경험을 통해 ‘환자의 말 안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능의학으로 통증원인 정확하게 진단
비수술 통증치료 부문 굿닥터 - 오봉준 더조은마디의원 원장
비수술 통증치료 부문 굿닥터로 이름을 올린 오봉준 더조은마디의원 원장(사진)은 “통증 원인을 정확하게 집어낸다”는 평가를 주변으로부터 듣는다.진단검사 전문의인 오 원장은 기능의학 관점에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전신질환이나 신체 이상을 찾는다. 오 원장은 “기능의학은 정확한 진단으로 질환의 양상과 예후, 예방 치료를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전신마취 수술을 아홉 번이나 경험한 환자였다. 수술 후 나빠진 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언제나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듣기 일쑤였다. 오 원장은 “병원에서 이상을 찾지 못하는 기능성 질환 환자들을 위해 검사 결과를 ‘건강함’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는 기능의학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기능의학의 진단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혈액검사에선 ‘참고치’라는 기준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수치가 질환 발병 사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면 투약을 결정하게 된다.
기능의학은 참고치보다 좁은 범위를 가진 ‘최적치’ 개념을 적용한다. 최적치 범위를 벗어났지만 참고치 범위에 있을 땐 기능성 질환으로 판단하게 된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상태로 이때엔 영양 불균형, 환경오염물 축적, 위산 분비 저하, 장내 환경의 변화, 각종 스트레스에 의한 변화로 발병 원인을 파악한다. 의약품 처방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치료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셈이다.
오 원장은 “통증은 매우 주관적인 감각”이라며 “환자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방식이 다른데, 그런 다름을 공감할 수 있을 때 환자의 통증에 대해 제대로 된 접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