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도 마며들걸?…韓 최초 마블 히어로 마동석 탄생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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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리' 마동석, 할리우드 진출
'이터널스'서 길가메시 역
"강렬한 액션+유머 선보일 것"
'이터널스'서 길가메시 역
"강렬한 액션+유머 선보일 것"
배우 마동석이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새 영화 '이터널스'를 통해 전 세계의 마블 팬들에게 강렬한 맨주먹 액션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3일 개봉되는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연기했다. 그는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동석이 할리우드 영화계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부산행'이 외국에 알려지고 여러 가지 제안을 받았다. 한국에서 제작하고 출연한 작품들이 많아서 타이밍이 안 맞다가 몇 년 전 캐스팅 디렉터가 길가메시 역할을 들고 와서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다.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터널스' 연출을 맡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마동석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었다. 마동석은 "촬영 전 자오 감독과 네이트 모어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자오 감독은 제 영화 여러 편을 보고 이미 분석이 끝난 상황이었다. 오디션은 없었고, 제 본연의 모습과 다른 영화에서 보여줬던 액션 캐릭터, 복싱을 기반으로 한 액션 스타일을 존중해 캐릭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유머와 카리스마를 겸비한 마동석의 유일무이한 '마블리' 캐릭터는 한국에선 이미 익숙하지만, 해외 관객들은 신선하다고 느끼기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블 코믹스에서의 길가메시는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 마동석이 이 역을 연기하게 되면서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 스튜디오 측은 많은 설정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마동석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많은 의논을 거쳤다"고 했다.
캐릭터에 대해 마동석은 "영혼 불멸한 존재라서 7000년 이상을 살아온 사람이다. 인간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선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같이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길가메시의 특징은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같은 식구들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의 보호자로서 따뜻하고 재밌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괴물들과 맞서 싸울 때는 굉장히 사납고 강력한 파이터로 변하는 캐릭터이지만 따스함과 유머러스함까지 겸비하도록 골고루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화려한 무브먼트보다 간결하고 강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추구했다. 그는 "제가 오랫동안 해왔던 복싱을 기반으로 한 스타일"이라며 "감독과 마블이 제 액션을 보고 연구를 해서 펀칭과 손바닥으로 때리는 액션들은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액션은 마블 스턴트팀과 마동석의 합작품이 됐다.
마동석은 '이터널스'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빠른 시간 내 '가족'이 됐다고 했다. 그는 "캐스팅된 후 한두 번 만나고 바로 촬영했지만 마음을 열고 만나서인지 금방 가족이 됐다"며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빠른 시간에 가족같이 되는 경우는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화상 기자 간담회 말미 갑작스럽게 안젤리나 졸리가 카메라 앞에 깜장 등장해 마동석을 놀라게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그의 전작들을 보고 팬이 됐다. 액션신을 같이 찍는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마치 꿈만 같았다. 마동석과 함께 한국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영화 촬영할 땐 코로나19 전이어서 한국 팬들에게 꼭 가서 인사도 하고 싶다고 이야기 나눴다. 그 후 2년 동안 팬데믹이 벌어져 못 간 게 아쉬워서 오늘도 응원하러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의 어깨를 감싸 안고 그의 볼에 비쥬 키스와 같은 짧은 입맞춤을 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동석은 "이렇게 와주기 힘든데 나타났다"며 감사를 표했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와 같이 연기를 하며 역시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좋은 사람이었다. 배려심도 많고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편하게 해 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업계에서 굉장히 오래 일 했고 졸리도 세계적인 슈퍼스타이다.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들끼리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자꾸 제 액션이나 영화를 보고 팬이었다고 이야기해줬다. 그런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이런 좋은 관계들이 스크린 안에서 좋은 케미스트리로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셀마 헤이엑에 대해서도 "제게 누나 같은 분"이라며 "영화에서 리더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리더 같은 사람이다. 사람을 잘 챙기고 주변을 행복하게 만든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터널스'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동석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더 라이더'라는 영화를 보고 팬이 됐었다고 했다. 그는 "'노마드랜드'로 오스카 등 시상식에서 200개가 넘는 상을 탄 건 '이터널스' 촬영이 다 끝난 후였다"고 했다.
그는 자오 감독에 대해 "수많은 감독을 만나봤으나 자오 감독은 자신의 능력에 비해 굉장히 겸손하고 머리가 좋으며 스태프, 배우들을 존중해준다.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고 새우들에게 의견을 물어본다. 예술적인 부분과 상업적인 부분을 골고루 이해하고 연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블의 새로운 세계관, 10명의 새로운 히어로의 발란스가 '이터널스'의 핵심이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자오 감독이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잘 해낸 것 같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부터 '미나리'의 윤여정,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까지. 세계에 K-콘텐츠 열풍이 불고 있다. 마동석은 "이 같은 열기에 앞서 한국에는 좋은 콘텐츠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할리우드와 일을 하고 있었고 결과물이 아번에 나온 것"이라며 "'이터널스' 이후에도 글로벌한 작품들이 있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묵묵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이터널스'는 슈퍼히어로 영화이기에 즐겁게 보시는 게 우선이다. 신나게 즐기면서도 클로이 자오가 말하고자 했던, 저희가 매료됐던 부분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인종, 국가, 성별 등으로 사람을 나눠서 편견을 갖지 말고 그 사람이 누군지 봐주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그들의 보람이 될 수 있게 좋은 영화 만들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큰 블록버스터가 나왔다고 해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터널스'는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물론, 더욱 깊어진 스토리의 새로운 마블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오는 11월 3일 개봉되는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연기했다. 그는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동석이 할리우드 영화계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부산행'이 외국에 알려지고 여러 가지 제안을 받았다. 한국에서 제작하고 출연한 작품들이 많아서 타이밍이 안 맞다가 몇 년 전 캐스팅 디렉터가 길가메시 역할을 들고 와서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다.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터널스' 연출을 맡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마동석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었다. 마동석은 "촬영 전 자오 감독과 네이트 모어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자오 감독은 제 영화 여러 편을 보고 이미 분석이 끝난 상황이었다. 오디션은 없었고, 제 본연의 모습과 다른 영화에서 보여줬던 액션 캐릭터, 복싱을 기반으로 한 액션 스타일을 존중해 캐릭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유머와 카리스마를 겸비한 마동석의 유일무이한 '마블리' 캐릭터는 한국에선 이미 익숙하지만, 해외 관객들은 신선하다고 느끼기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블 코믹스에서의 길가메시는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 마동석이 이 역을 연기하게 되면서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 스튜디오 측은 많은 설정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마동석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많은 의논을 거쳤다"고 했다.
캐릭터에 대해 마동석은 "영혼 불멸한 존재라서 7000년 이상을 살아온 사람이다. 인간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선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같이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길가메시의 특징은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같은 식구들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의 보호자로서 따뜻하고 재밌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괴물들과 맞서 싸울 때는 굉장히 사납고 강력한 파이터로 변하는 캐릭터이지만 따스함과 유머러스함까지 겸비하도록 골고루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화려한 무브먼트보다 간결하고 강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추구했다. 그는 "제가 오랫동안 해왔던 복싱을 기반으로 한 스타일"이라며 "감독과 마블이 제 액션을 보고 연구를 해서 펀칭과 손바닥으로 때리는 액션들은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액션은 마블 스턴트팀과 마동석의 합작품이 됐다.
마동석은 '이터널스'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빠른 시간 내 '가족'이 됐다고 했다. 그는 "캐스팅된 후 한두 번 만나고 바로 촬영했지만 마음을 열고 만나서인지 금방 가족이 됐다"며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빠른 시간에 가족같이 되는 경우는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화상 기자 간담회 말미 갑작스럽게 안젤리나 졸리가 카메라 앞에 깜장 등장해 마동석을 놀라게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그의 전작들을 보고 팬이 됐다. 액션신을 같이 찍는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마치 꿈만 같았다. 마동석과 함께 한국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영화 촬영할 땐 코로나19 전이어서 한국 팬들에게 꼭 가서 인사도 하고 싶다고 이야기 나눴다. 그 후 2년 동안 팬데믹이 벌어져 못 간 게 아쉬워서 오늘도 응원하러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의 어깨를 감싸 안고 그의 볼에 비쥬 키스와 같은 짧은 입맞춤을 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동석은 "이렇게 와주기 힘든데 나타났다"며 감사를 표했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와 같이 연기를 하며 역시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좋은 사람이었다. 배려심도 많고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편하게 해 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업계에서 굉장히 오래 일 했고 졸리도 세계적인 슈퍼스타이다.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들끼리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자꾸 제 액션이나 영화를 보고 팬이었다고 이야기해줬다. 그런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이런 좋은 관계들이 스크린 안에서 좋은 케미스트리로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셀마 헤이엑에 대해서도 "제게 누나 같은 분"이라며 "영화에서 리더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리더 같은 사람이다. 사람을 잘 챙기고 주변을 행복하게 만든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터널스'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동석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더 라이더'라는 영화를 보고 팬이 됐었다고 했다. 그는 "'노마드랜드'로 오스카 등 시상식에서 200개가 넘는 상을 탄 건 '이터널스' 촬영이 다 끝난 후였다"고 했다.
그는 자오 감독에 대해 "수많은 감독을 만나봤으나 자오 감독은 자신의 능력에 비해 굉장히 겸손하고 머리가 좋으며 스태프, 배우들을 존중해준다.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고 새우들에게 의견을 물어본다. 예술적인 부분과 상업적인 부분을 골고루 이해하고 연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블의 새로운 세계관, 10명의 새로운 히어로의 발란스가 '이터널스'의 핵심이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자오 감독이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잘 해낸 것 같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부터 '미나리'의 윤여정,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까지. 세계에 K-콘텐츠 열풍이 불고 있다. 마동석은 "이 같은 열기에 앞서 한국에는 좋은 콘텐츠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할리우드와 일을 하고 있었고 결과물이 아번에 나온 것"이라며 "'이터널스' 이후에도 글로벌한 작품들이 있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묵묵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이터널스'는 슈퍼히어로 영화이기에 즐겁게 보시는 게 우선이다. 신나게 즐기면서도 클로이 자오가 말하고자 했던, 저희가 매료됐던 부분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인종, 국가, 성별 등으로 사람을 나눠서 편견을 갖지 말고 그 사람이 누군지 봐주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그들의 보람이 될 수 있게 좋은 영화 만들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큰 블록버스터가 나왔다고 해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터널스'는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물론, 더욱 깊어진 스토리의 새로운 마블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