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기승 부리는 한국 모기…어떻게 날아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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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강한 한국 모기, 유럽에서 기승
"국제공항 통해 이탈리아 유입 가능성 높아"
"국제공항 통해 이탈리아 유입 가능성 높아"
추위에 강한 한국 모기가 이탈리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밀라노대학교 연구진은 이탈리아 룸바르디아주에 한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한국얼룩날개모기가 널리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진은 작년 여름 룸바르디아주 북부에 있는 베르가모와 브레시아 지역의 작은 연못, 인공 대야 등 모기가 주로 사는 지역을 조사해 약 6000마리의 유충과 수백 개의 모기 알을 수집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모기들은 대부분 한국 고유종인 얼룩날개모기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사라 에피스 밀라노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는 "한국얼룩날개모기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북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던 종이었다"라며 "지난 2011년 이탈리아 북부 벨루노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모기가 룸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발견됐다는 점으로 볼 때 근처 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한국얼룩날개모기는 유럽에서 2008년 벨기에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북유럽에서도 정착해 퍼질 가능성이 크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밀라노대학교 연구진은 이탈리아 룸바르디아주에 한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한국얼룩날개모기가 널리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진은 작년 여름 룸바르디아주 북부에 있는 베르가모와 브레시아 지역의 작은 연못, 인공 대야 등 모기가 주로 사는 지역을 조사해 약 6000마리의 유충과 수백 개의 모기 알을 수집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모기들은 대부분 한국 고유종인 얼룩날개모기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사라 에피스 밀라노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는 "한국얼룩날개모기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북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던 종이었다"라며 "지난 2011년 이탈리아 북부 벨루노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모기가 룸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발견됐다는 점으로 볼 때 근처 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한국얼룩날개모기는 유럽에서 2008년 벨기에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북유럽에서도 정착해 퍼질 가능성이 크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