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7조원…지난해 연간실적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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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만 9287억…22.5%↑
카드 등 非은행부문도 약진
카드 등 非은행부문도 약진
하나금융그룹이 또 한번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2조6372억원)을 뛰어넘었다.
22일 하나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9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 8500억원 안팎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4% 급증한 2조6815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이자이익은 4조994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조3310억원)보다 15.3% 증가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크게 늘었고, 이자가 거의 없는 요구불예금 등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늘면서 조달비용이 대폭 절감된 결과다.
눈에 띄는 것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이자이익이 늘었다는 점이다. 3분기 하나금융의 NIM은 1.64%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고금리 카드론 비중을 선제적으로 축소한 데다 2분기 은행 이자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이번에도 돋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3분기 전년보다 15.6% 증가한 1335억원, 누적으로는 43% 증가한 409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카드 역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73.9% 증가한 1990억원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각각 자산관리 수수료, 결제성 수수료 이익 등이 크게 늘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36%로 1년 전보다 4.7%포인트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 3분기 17.4% 증가한 69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17.7% 증가한 1조9470억원이었다.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연체율은 0.19%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22일 하나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9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 8500억원 안팎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4% 급증한 2조6815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이자이익은 4조994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조3310억원)보다 15.3% 증가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크게 늘었고, 이자가 거의 없는 요구불예금 등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늘면서 조달비용이 대폭 절감된 결과다.
눈에 띄는 것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이자이익이 늘었다는 점이다. 3분기 하나금융의 NIM은 1.64%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고금리 카드론 비중을 선제적으로 축소한 데다 2분기 은행 이자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이번에도 돋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3분기 전년보다 15.6% 증가한 1335억원, 누적으로는 43% 증가한 409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카드 역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73.9% 증가한 1990억원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각각 자산관리 수수료, 결제성 수수료 이익 등이 크게 늘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36%로 1년 전보다 4.7%포인트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 3분기 17.4% 증가한 69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17.7% 증가한 1조9470억원이었다.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연체율은 0.19%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