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같지만 실화였다"…애플 로고 박힌 천, 놀라운 근황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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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원짜리 광택용 천
주문 폭주에 대기시간만 3달
주문 폭주에 대기시간만 3달
애플의 디스플레이 청소용 광택용 천이 2만5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 책정됐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간 고가 전략을 고수해 왔던 애플이 광택용 천마저 판매 흥행에 성공하자 일각에선 '애플은 어떤 제품을 내놔도 잘 팔린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23일 애플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애플은 광택용 천을 구매할 경우 제품을 받아보기 위해선 최소 10주에서 12주의 대기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존 2주~4주로 책정돼 있던 기간이 주문 폭주로 인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9일 맥 등 신제품 발표와 함께 기존엔 판매하지 않던 광택용 천을 일반 사용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한 것이죠. 하얀 색상의 광택용 천은 하단에 작은 애플 로고가 그려져 있는데요. 애플은 광택용 천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등 애플의 대부분의 기기에 호환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제품 설명을 보면 "마모를 일으키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져 모든 애플 디스플레이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닦아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광택용 천 판매가 논란이 된 부분은 과거 애플은 무상으로 제품을 지급했다는 겁니다. 그간 애플은나노텍스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맥이나 프로 디스플레이 XDR 등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광택용 천을 함께 제공했습니다. 비매품이었던 만큼 분실 시 애플 고객센터에서 무료로 광택용 천을 제공해주기도 했습니다.
광택용 천은 가격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애플의 고가 제품 청소 시에 사용이 권장됐던 천인데요. 그간 애플은 나노텍스처 디스플레이를 청소할 때 '다른 천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달라'며 '애플 광택용 천만 사용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전문가용 모니터 등 관리를 위해선 필수적인 제품인 셈이죠.
애플이 지난 19일부터 광택용 천 판매를 시작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애플 로고'가 붙으면 평범한 제품도 가격이 폭등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판매량도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일각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한듯 실제론 광택용 천은 전세계 애플 팬으로부터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광택용 천이 나노텍스쳐 디스플레이만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애플 측의 설명과 달리 애플 대부분 기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워낙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애플 특성상 2만5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애플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마크 거먼 기자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광택용 천은 모든 물량이 동난 상태"라고 했는데요, 업계에서도 이번 광택용 천 주문 폭주 사태는 예상 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품 배송 대기 시간이 최소 10주~12주로 책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3일 애플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애플은 광택용 천을 구매할 경우 제품을 받아보기 위해선 최소 10주에서 12주의 대기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존 2주~4주로 책정돼 있던 기간이 주문 폭주로 인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9일 맥 등 신제품 발표와 함께 기존엔 판매하지 않던 광택용 천을 일반 사용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한 것이죠. 하얀 색상의 광택용 천은 하단에 작은 애플 로고가 그려져 있는데요. 애플은 광택용 천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등 애플의 대부분의 기기에 호환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제품 설명을 보면 "마모를 일으키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져 모든 애플 디스플레이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닦아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광택용 천 판매가 논란이 된 부분은 과거 애플은 무상으로 제품을 지급했다는 겁니다. 그간 애플은나노텍스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맥이나 프로 디스플레이 XDR 등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광택용 천을 함께 제공했습니다. 비매품이었던 만큼 분실 시 애플 고객센터에서 무료로 광택용 천을 제공해주기도 했습니다.
광택용 천은 가격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애플의 고가 제품 청소 시에 사용이 권장됐던 천인데요. 그간 애플은 나노텍스처 디스플레이를 청소할 때 '다른 천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달라'며 '애플 광택용 천만 사용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전문가용 모니터 등 관리를 위해선 필수적인 제품인 셈이죠.
애플이 지난 19일부터 광택용 천 판매를 시작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애플 로고'가 붙으면 평범한 제품도 가격이 폭등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판매량도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일각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한듯 실제론 광택용 천은 전세계 애플 팬으로부터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광택용 천이 나노텍스쳐 디스플레이만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애플 측의 설명과 달리 애플 대부분 기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워낙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애플 특성상 2만5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애플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마크 거먼 기자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광택용 천은 모든 물량이 동난 상태"라고 했는데요, 업계에서도 이번 광택용 천 주문 폭주 사태는 예상 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품 배송 대기 시간이 최소 10주~12주로 책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