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드론 공격으로 시리아 북서부에서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를 사살했다.

존 릭스비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카에다 간부인 압둘 하미드 알마타르가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살됐다고 밝혔다. 릭스비 대변인은 "(이번 사살이) 미국 시민, 우리의 파트너, 무고한 시민들을 위협하는 알카에다의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지난 20일 시리아 남부의 미군 전초기지가 드론과 로켓 등으로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당시 공격으로 미군이 다치거나 사망하진 않았다.

같은 날 오전에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중심가를 지나는 버스에서 폭탄 2개가 폭발해 시리아 정부군 등 14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출근 시간대 정부군이 탄 버스에 폭탄이 부착되어 있던 점을 볼 때 반군이나 극단세력의 소행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릭스비 대변인은 "알카에다는 시리아를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를 위협하기 위한 기지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지난달에도 무인기를 이용해 시리아 북서부에서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 살림 아부-아흐마드를 사살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