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 있다고 올림픽 성적 나아졌을까? 김희진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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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이재영·다영 질문에 소신 발언
"그 친구들 때문에 여자배구 인기
떨어졌다는 거, 느끼지 못해"
"그 친구들 때문에 여자배구 인기
떨어졌다는 거, 느끼지 못해"
![여자 배구팀 IBK 기업은행 센터 김희진/사진=한국배구연맹](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ZA.27765652.1.jpg)
김희진은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UCN SPORTS'와 인터뷰에서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부재가 도쿄올림픽 전력 손실로 이어졌냐"는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한 뒤 "도쿄올림픽은 느낌이 조금 달랐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김희진 선수/사진=유튜브 UCN SPORTS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851962.1.jpg)
김희진은 "배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지만 (그들이) 떠났다고는 못 느낀다"며 "오히려 (팬이) 늘어난 거 같다"면서 실제로 느끼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김희진 선수/사진=유튜브 UCN SPORTS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851961.1.jpg)
지난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국가대표 배구 팀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9위로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랭킹 3위 스페인, 4위 캐나다, 8위 세르비아 등 강팀을 상대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김희진은 올림픽 이후 팬덤이 더욱 늘어난 것에 대해 "예전에는 제 외모를 봐주셨다면 요즘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처럼 자기 분야에 열심히 몰두하고 멋있는 여성에게 열광하시는 거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점수를 많이 받는 거 같다"고 자평했다.
도쿄올림픽을 함께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주장 김연경에 대한 고마움도 숨기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는 "김연경 같은 선수가 한 번만 더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며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리더십이 좋고 든든하고, 모든 부분에서 월드클래스"라고 치켜올렸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라는 별명을 가장 좋아하고, "싸우는 것도, 갈등도 좋아하지 않아 모든 이들에게 맞춰줄 수 있다"면서도 악플러를 고소한 배경에 대해 "악플도 개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했지만,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까지 악플이 달렸다"며 "제가 배구 못한다고 그 분들의 사생활에 피해를 주진 않는다. 그래서 악플러에게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