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회동, 과거와 비교하면…시기 늦었으나 선대위 합류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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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2017년 대선 경선 땐 일주일 내 회동…당시 원팀은 한계
이낙연 실제 적극 지원 여부는 미지수 관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종료 후 14일 만인 24일에 회동하면서 역대 민주당 경선 당시의 사례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 본선을 앞두고 경선 후유증 극복 및 당내 화합 차원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정치적 이벤트이지만 그 내용과 효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 명낙 회동에 14일…2012년·2017년엔 일주일 내 = 경선일을 기준으로 보면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이 상대적으로 늦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이 각각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2012년과 2017년 경선에서는 일주일 이내에 이른바 '원팀회동'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2017년 문재인 당시 후보는 4월 3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순차적으로 만났다.
문 후보는 경선 종료 사흘만인 6일 충남 홍성에 있는 안 당시 지사의 관사를 전격 방문해 만찬을 가졌고, 이튿날인 7일 오전에도 충남도청에서 만났다.
같은 날 오후 성남으로 발길을 돌려 이 전 시장과도 차담과 만찬을 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4월 8일에는 문 후보를 포함해 경선 후보 4명이 함께 '소맥 회동'을 하는 그림이 연출됐다.
그에 앞서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문 대통령은 경쟁자인 손학규 후보와의 경선 종료 6일 만에 만났다.
당내 경선은 아니지만 2012년 야권 후보 단일화 상대였던 안철수 후보와의 회동도 안 후보의 후보직 사퇴 이후 13일 만에 이뤄졌다.
이런 점에서 14일만의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간 회동은 상대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다만 경기도지사 신분인 이재명 후보가 당선 직후 국정감사를 받기로 하고 18일과 20일 경기도 국감에 참석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이낙연 선대위 참여는 성과…과거엔 불협화음 계속 = 내용 면에서 볼 때 이번 회동은 과거보다는 성과가 있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본선 국면에서 실제로 이낙연 전 대표가 얼마나 이재명 후보를 위해 뛸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공개적으로 다짐하면서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2017년의 경우에는 당시 경쟁 주자들이 모두 단체장 신분이어서 당 선대위에 직접 합류하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이라서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경선 후보 측을 비롯해 일부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에 불만을 계속 제기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의 패배로 끝났던 2012년의 대선은 원팀 문제가 이보다 더 심각했다.
당시 문 후보는 후보 직속 자문기구인 고위 전략회의를 설치해 경쟁 주자였던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당시 후보를 멤버로 위촉하는 등 화합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협화음이 계속됐다.
특히 손학규 후보는 회동 후에 두 달여 간 칩거하다 선거 막판에야 움직였다.
2012년 대선에서는 후보직 사퇴로 문 후보와 단일화했던 안철수 후보를 놓고도 친문 진영에서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당시 안 후보는 대선 4일 전인 12월 15일에 선거 운동을 하면서 자신이 매고 있던 노란색 목도리를 문 후보에게 둘러주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선거 기간에 친문 진영에서는 안 후보가 선거 지원을 미온적으로 한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급기야 안 후보가 대선 당일에 미국으로 출국하고 대선에도 패배하자 '안철수 원죄론'이 친문 진영에서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낙연 실제 적극 지원 여부는 미지수 관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종료 후 14일 만인 24일에 회동하면서 역대 민주당 경선 당시의 사례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 본선을 앞두고 경선 후유증 극복 및 당내 화합 차원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정치적 이벤트이지만 그 내용과 효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 명낙 회동에 14일…2012년·2017년엔 일주일 내 = 경선일을 기준으로 보면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이 상대적으로 늦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이 각각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2012년과 2017년 경선에서는 일주일 이내에 이른바 '원팀회동'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2017년 문재인 당시 후보는 4월 3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순차적으로 만났다.
문 후보는 경선 종료 사흘만인 6일 충남 홍성에 있는 안 당시 지사의 관사를 전격 방문해 만찬을 가졌고, 이튿날인 7일 오전에도 충남도청에서 만났다.
같은 날 오후 성남으로 발길을 돌려 이 전 시장과도 차담과 만찬을 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4월 8일에는 문 후보를 포함해 경선 후보 4명이 함께 '소맥 회동'을 하는 그림이 연출됐다.
그에 앞서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문 대통령은 경쟁자인 손학규 후보와의 경선 종료 6일 만에 만났다.
당내 경선은 아니지만 2012년 야권 후보 단일화 상대였던 안철수 후보와의 회동도 안 후보의 후보직 사퇴 이후 13일 만에 이뤄졌다.
이런 점에서 14일만의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간 회동은 상대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다만 경기도지사 신분인 이재명 후보가 당선 직후 국정감사를 받기로 하고 18일과 20일 경기도 국감에 참석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이낙연 선대위 참여는 성과…과거엔 불협화음 계속 = 내용 면에서 볼 때 이번 회동은 과거보다는 성과가 있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본선 국면에서 실제로 이낙연 전 대표가 얼마나 이재명 후보를 위해 뛸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공개적으로 다짐하면서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2017년의 경우에는 당시 경쟁 주자들이 모두 단체장 신분이어서 당 선대위에 직접 합류하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이라서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경선 후보 측을 비롯해 일부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에 불만을 계속 제기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의 패배로 끝났던 2012년의 대선은 원팀 문제가 이보다 더 심각했다.
당시 문 후보는 후보 직속 자문기구인 고위 전략회의를 설치해 경쟁 주자였던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당시 후보를 멤버로 위촉하는 등 화합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협화음이 계속됐다.
특히 손학규 후보는 회동 후에 두 달여 간 칩거하다 선거 막판에야 움직였다.
2012년 대선에서는 후보직 사퇴로 문 후보와 단일화했던 안철수 후보를 놓고도 친문 진영에서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당시 안 후보는 대선 4일 전인 12월 15일에 선거 운동을 하면서 자신이 매고 있던 노란색 목도리를 문 후보에게 둘러주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선거 기간에 친문 진영에서는 안 후보가 선거 지원을 미온적으로 한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급기야 안 후보가 대선 당일에 미국으로 출국하고 대선에도 패배하자 '안철수 원죄론'이 친문 진영에서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