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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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서비스가 되지 않아 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애플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애플TV플러스(AppleTV+)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배우 이선균 주연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애플은 다음달 4일 애플TV플러스, 애플TV 4K, 전용 어플리케이션 애플TV 앱을 다음달 4일 국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애플TV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다. 구독자는 애플TV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광고 없이 주문형비디오(VOD)를 즐길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6500원이며 7일 무료 체험이 제공된다. 최대 6명까지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다.

애플TV플러스는 2019년 출시됐지만 한국은 공식 출시국가에서 제외된 바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애플TV플러스를 이용하려면 해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국어 자막도 제공되지 않았다.

이번 애플TV플러스의 국내 진출로 콘텐츠별 한국어 자막 또는 더빙 버전이 제공되며, 청각장애인 및 난청 환자를 위한 자막이나 폐쇄 자막도 제공된다.

아울러 애플TV플러스는 국내 출시일에 맞춰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을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웹툰을 원작으로 한 'Dr. 브레인'은 김지운 감독 연출, 조재홍 작가 각본의 SF 스릴러 작품으로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애플TV플러스는 '테드 래소' '더 모닝 쇼' '어둠의 나날' '파운데이션' '서번트'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TV 앱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애플TV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일부 삼성 및 LG 스마트TV,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에도 탑재된다.

국내에선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해 IP(인터넷)TV에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으로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에도 애플TV 앱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애플TV 기기를 지난달 17일 이후 구입한 고객은 3개월간 애플TV플러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국 고객은 애플TV 앱에서 웨이브와 왓챠, Btv, 디즈니플러스 등 유명 비디오 앱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맞춤화된 콘텐츠 추천을 받을 수 있다. CJ ENM, 롯데, 쇼박스, NEW콘텐츠판다, 메가박스 등 국내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파라마운트, 소니, MGM, 라이온스게이트 등 미국 스튜디오가 제작한 콘텐츠도 추천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