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김어준, 이재명 노골적 지지…TBS 떠나 캠프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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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재명, 혼자 여기까지 왔다" 공개지지
윤석열 캠프 "내놓고 여당 후보 선거운동"
"TBS서 즉각 퇴출돼야"
윤석열 캠프 "내놓고 여당 후보 선거운동"
"TBS서 즉각 퇴출돼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684811.1.jpg)
윤 전 총장 선거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김 씨가 이재명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며 그는 여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등에게 '이재명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등을 떠밀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를 천명한 김 씨가 TBS 마이크를 잡고 서울시민과 국민의 판단을 흐리도록 하는 짓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얼토당토않은 '생태탕' 선거로 끌고 들어간 김 씨의 막가파식 행태를 방치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임을 서울시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마이크를 잡아야 할 곳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 캠프인 만큼 TBS를 당장 떠나야 한다"며 "TBS에서 즉각적으로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길로 대선 후보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그래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며 "지금부터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언론인이 공개적으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경고받은 프로그램이 2시간 방송되는 건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시민께서 생각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성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어 여러 가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