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1)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이르면 내일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우리나라 무역 동향과 관련해 "수출은 올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여 무역 1조달러를 이달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 무역액은 9808억달러다. 수출액은 5018억달러, 수입액은 4790억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지난 1~20일 일평균 무역액이 35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하루 뒤인 26일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무역액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최단기에 연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넘는 것이다.

연간 무역액 1조달러 최단기 달성 기록은 수출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상반기 수출액 역대 1위 기록을 세웠고 하반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추석 연휴 조업일수 감소에도 역대 최대 월수출액(558억3000만달러)을 달성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산업연구원, 무역협회, 현대경제연구원,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수출액을 6000억달러 이상, 무역액은 1조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