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전기차 리스·렌트 계약건수 10배 증가"
현대캐피탈은 지난 7~9월 동안 월평균 전기자동차 리스·렌트 계약 건수가 지난 1~6월 월평균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차 상품 고객을 연령별로 따져볼 때 40대가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4%), 50대(23%), 60대 이상(10%), 20대(7%) 등 순서였다. 자동차 리스·렌트 상품의 주 고객이 일반적으로 50대인 점을 감안할 때 전기차의 경우 비교적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 등 최근 신차가 줄줄이 출시된 것도 전기차 리스·렌트의 인기를 더했다. 출고가 신속하다는 장점도 있다. 내연기관을 포함한 신차 출고의 경우 평균 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반면 전기차 리스·렌트의 경우 14일 내로 출고가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디지털 프로세스 고도화도 전기차 리스 인기의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의 리스·렌트 상품은 신청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진행된다”며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기존 프로세스를 30% 가량 간소화하는 등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