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순이익 두 배 증가…KB금융 이어 분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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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한 77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5일 발표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2조19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7%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과 사모펀드 사태 관련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던 2019년(1조6657억원)과 비교해도 31.9% 증가한 수치다.
요구불예금이나 개인·기업자유예금 등 저금리성 예금도 크게 늘며 이자이익 개선에 한몫했다. 3분기 우리은행의 저금리성 예금은 143조322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2.7%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1%, 연체율 0.24%로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77.5%로 금리 인상과 만기 연장 유예조치 만료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농협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5248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에 수익구조가 집중된 농협은행이 8월말부터 가계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김대훈/빈난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