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로봇 '휴보' 개발 오준호 교수, KAIST에 5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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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쾌척
한국형 휴머노이드(2족 보행 인체 유사 로봇) ‘휴보’ 개발자인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사진)가 모교에 50억원을 기부했다.
KAIST 관계자는 25일 “오 교수가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50억원어치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KAIST는 오 교수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20만 주를 기증받은 뒤 19만8000주를 현금화해 50억3900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ST 교원창업 기업이 기부한 액수 가운데 역대 최대 금액이다. 오 교수는 “연구와 창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KAIST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4년 휴보를 처음 세상에 선보인 오 교수는 한국형 로봇의 창시자로 불린다. 2015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재난구조 로봇 경연대회에서 ‘DRC 휴보 플러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탑승형 2족 보행로봇 ‘FX-2’를 타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오 교수는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휴머노이드 플랫폼, 4족 로봇, 협동로봇(사람과 같이 일하는 산업용 로봇), 천문·우주 관측용 로봇 등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인 오 교수(21.5%)를 비롯해 배우자(6.85%), 딸(6.85%), 아들(6.41%) 등 오 교수 가족이 주요 주주로 있다.
기부금은 ‘오준호 기금’으로 이름 붙여 활용할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KAIST 관계자는 25일 “오 교수가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50억원어치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KAIST는 오 교수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20만 주를 기증받은 뒤 19만8000주를 현금화해 50억3900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ST 교원창업 기업이 기부한 액수 가운데 역대 최대 금액이다. 오 교수는 “연구와 창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KAIST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4년 휴보를 처음 세상에 선보인 오 교수는 한국형 로봇의 창시자로 불린다. 2015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재난구조 로봇 경연대회에서 ‘DRC 휴보 플러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탑승형 2족 보행로봇 ‘FX-2’를 타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오 교수는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휴머노이드 플랫폼, 4족 로봇, 협동로봇(사람과 같이 일하는 산업용 로봇), 천문·우주 관측용 로봇 등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인 오 교수(21.5%)를 비롯해 배우자(6.85%), 딸(6.85%), 아들(6.41%) 등 오 교수 가족이 주요 주주로 있다.
기부금은 ‘오준호 기금’으로 이름 붙여 활용할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