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 하구 5개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시민산책로 ‘낙동강 하굿길 100리’ 조성을 완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100리길’은 개별적으로 조성된 5개 생태공원(삼락·화명·대저·맥도·을숙도) 산책로를 연결한 것이다.

약 40㎞ 구간이며 도보로 9시간30분, 자전거로는 4시간가량 걸린다. 낙동강 하구 5개 생태공원은 총면적이 14.87㎢에 달하는 도심 속 자연 휴식공간이다. 시는 하굿길의 영문명 ‘Ha-Good Trail’에 대해 “웃음소리(Ha)와 좋다(Good)라는 긍정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코스는 대동화명대교 보행로, 대저·맥도생태공원, 낙동강 하굿둑, 을숙도, 삼락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대동화명대교를 순환하도록 구성됐으며 지하철 화명역, 덕천역, 강서구청역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정영란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낙동강 하구는 갯벌과 습지의 높은 생물다양성, 풍부한 수산자원, 한국 최대의 철새도래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천혜의 자연 보고”라며 “꽃단지와 철새 먹이터 조성, 샛강 정비, 완주 인증서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100리길이 부산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