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돼지 생식기·호흡기 증후군(PRRS) 예방백신 ‘PRRS-NA(이뮤니스 피알알에스 엔에이)’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PRRS 바이러스는 돼지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폐와 혈관 내 림프절의 대식세포를 공격해 면역력을 떨어트리고,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2차 감염을 일으킨다. PRRS 감염은 돼지에서 생식기, 호흡기, 전신 소모성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북미형’(Type 2)과 ‘유럽형’(Type 1)의 단독 또는 혼합감염으로 나타난다.

회사에 따르면 PRRS-NA는 국내 농장에서 분리해 약독화시킨 ‘북미형 PRRS 바이러스 생독백신’이다. 현재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생독백신을 이용하는 PRRS 백신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앞서 승인을 받은 북미형·유럽형 혼합 사독백신 ‘PRRS-M(이뮤니스 피알알에스-엠)’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진비앤지의 두 가지 PRRS 백신 등록이 완료되면, 생독과 사독의 병행 프로그램을 통해 PRRS 관리 및 청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