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따른 등교 확대에 "학교 가도 걱정, 안 가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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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교육분야 일상회복 방안 발표…적용 시기는 미정
정부가 다음 달부터 추진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등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추진되면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등교가 위축됐던 수도권 지역의 등교가 확대되고 교과·비교과 등 교육활동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 "등교 확대 미뤄지면 학습과 생활 망가질 것 같아"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정부의 단계적인 일상회복 이행계획과 함께 학교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도 발표된다.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등교 확대가 골자이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월 초부터 국가 전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 적용되고 교육회복도 당연히 이뤄진다"며 "단계적으로 다른 분야에 맞춰 연계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등교 확대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인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를 학교에 매일 보내는 것도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계속 등교를 하지 않으면 학습과 생활이 망가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른 초등학생 학부모는 "등교 방침에 대해 빨리 안내해 줬으면 좋겠다"며 "교실에 확진자가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 등교 확대 시기는 언제? 수능 뒤 시행되나
학교의 단계적 일상회복 적용 시기는 미정이며 교육부는 다음 달 18일 시행 예정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중간·기말고사, 겨울 방학 일정을 놓고 검토 중이다.
학부모와 교원들 사이에서는 학교의 '위드 코로나' 전환을 수능 이후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전국 초·중·고 교원 3천56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1%가 '위드 코로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바람직하다고 보는 학교의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수능 날 이후'(34.9%)라고 답한 교원이 가장 많았다.
교총은 "'위드 코로나'로 학생, 교사 확진자나 격리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수능 전에는 고교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위드 코로나 시작 시점을 수능 이후로 미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아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날 0시 기준으로 16∼17세 청소년의 백신 사전 예약률은 61.2%, 12∼15세는 22.0%이다.
현재까지 16∼17세 청소년 20만5천61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학교 내 '위드 코로나'가 시행돼도 마스크 착용 수칙은 유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스크는 가장 오래 유지돼야 할 방역 수칙"이라며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바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이 추진되면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등교가 위축됐던 수도권 지역의 등교가 확대되고 교과·비교과 등 교육활동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 "등교 확대 미뤄지면 학습과 생활 망가질 것 같아"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정부의 단계적인 일상회복 이행계획과 함께 학교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도 발표된다.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등교 확대가 골자이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월 초부터 국가 전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 적용되고 교육회복도 당연히 이뤄진다"며 "단계적으로 다른 분야에 맞춰 연계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등교 확대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인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를 학교에 매일 보내는 것도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계속 등교를 하지 않으면 학습과 생활이 망가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른 초등학생 학부모는 "등교 방침에 대해 빨리 안내해 줬으면 좋겠다"며 "교실에 확진자가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 등교 확대 시기는 언제? 수능 뒤 시행되나
학교의 단계적 일상회복 적용 시기는 미정이며 교육부는 다음 달 18일 시행 예정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중간·기말고사, 겨울 방학 일정을 놓고 검토 중이다.
학부모와 교원들 사이에서는 학교의 '위드 코로나' 전환을 수능 이후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전국 초·중·고 교원 3천56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1%가 '위드 코로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바람직하다고 보는 학교의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수능 날 이후'(34.9%)라고 답한 교원이 가장 많았다.
교총은 "'위드 코로나'로 학생, 교사 확진자나 격리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수능 전에는 고교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위드 코로나 시작 시점을 수능 이후로 미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아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날 0시 기준으로 16∼17세 청소년의 백신 사전 예약률은 61.2%, 12∼15세는 22.0%이다.
현재까지 16∼17세 청소년 20만5천61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학교 내 '위드 코로나'가 시행돼도 마스크 착용 수칙은 유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스크는 가장 오래 유지돼야 할 방역 수칙"이라며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바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