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올해에만 e트론, RS e트론 GT, Q4 e트론, Q4 스포트백 e트론 등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했다.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을 개발하는 데 약 35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가 2월 공개한 순수전기차 e트론 GT는 강력한 전기 출력과 탁월한 편의성 등이 강점이다. 이 차량의 전기 모터 출력은 모델에 따라 350㎾ 또는 440㎾다. 86㎾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88㎞(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낮은 운전석과 조수석은 탑승자에게 스포츠카를 주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동시에 뒷좌석은 넓어 키가 큰 성인도 편안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4 e트론은 긴 주행거리가 강점이다. 배터리가 액슬(차축) 사이에 있어 무게중심이 낮고, 균형있게 무게가 분산된다. 이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55㎾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20㎞(Q4 40 e트론 기준·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우디는 ‘2021 오토 상하이’에서 A6 e트론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PPE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역동적인 주행과 일상적인 주행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모델이다. 세부 모델에 따라 WLTP 기준 주행거리가 700㎞ 이상인 차량도 나올 예정이다.
충전 속도로 빠르다. 300㎞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는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가 공개됐다.
아우디는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e트론 55 콰트로를 출시하면서다. 이 차량은 작년 9월까지 601대가 판매됐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물량이 3개월 만에 다 팔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50 스포트백, e트론 55 스포트백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트론 GT 등은 연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