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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평균 300만원 이상…'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전망 밝아요" [미리보는 ABCD포럼]
'가상'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세계'라는 뜻의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가상세계 '메타버스'는 요즘 가장 뜨거운 단어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지만 '부캐'인 아바타가 현실과 똑같이 사회생활도 하고 경제활동도 하는 곳으로 커가고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021 한경 디지털 ABCD포럼'을 앞두고 한경닷컴과 인터뷰한 장유주 씨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아바타들이 입을 의상 아이템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현실 세계로 따지면 패션 디자이너 역할이다. '메타버스가 바꿀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장 씨는 '메타버스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주제로 강연한다.

장 씨가 제페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친구의 권유 때문. 일러스트레이터 등 여러 플랫폼에서 콘텐츠 활동을 하고 있던 그는 친구가 제페토에서 수익을 내며 나만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는 말에 '제페토 크리에이터'가 됐다.

그는 "처음엔 '한 번 해볼까'란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내 아이템을 다른 유저들이 입고 좋아하는 게 크리에이터로서 뿌듯했다"며 꾸준히 제페토 활동을 하다가 네이버제트(네이버의 손자회사이자 제페토 운영사)에서 근무도 하고 지금은 제페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로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어느정도 될까. 생각보다 많다. 제페토 상위권 크리에이터인 '렌지'의 경우 월 1500만원 정도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플랫폼별로, 분야별로, 인기별로 매출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면서도 "제페토를 예로 들면 어느 정도 꾸준히 활동한 크리에이터들은 평균 300만원 정도씩 벌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우선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지 고민하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현재 제페토 크리에이터는 아이템 크리에이터, 월드맵 크리에이터, 제페토 피드 콘텐츠 활동을 주로 하는 인플루언서 등으로 구분된다.

그는 "아이템을 제작하고 싶다면 시각디자인이나나 3D모델링 쪽 공부를 하면 좋고, 월드맵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면 공간디자인이나 3D캐드와 같이 공간을 다루는 디자인 툴(도구)을 배워두면 좋겠다. 인플루언서는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씨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가상공간에서의 실질적 활동 주체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버스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현실과 다른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이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요소를 마련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메타버스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묻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공백을 디지털이 채우고 있다. 이에 맞춰 메타버스 산업 역시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전망이 밝다고 힘줘 말했다.
'2021 한경 디지털 ABCD포럼 - 메타버스가 바꿀 우리의 미래'는 오는 29일 오후 1시30분부터 한경닷컴 사이트 및 한경닷컴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럼 참가를 사전 신청하면 사전 질문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시청 URL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발표 자료도 제공됩니다.

2021 한경 디지털 ABCD포럼 사이트(event.hankyung.com/seminar/abcd2021)에서 사전 신청 가능합니다. 사전 신청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커피 모바일 쿠폰 100개, CU 모바일 상품권 3000원권 100개를 총 200명에게 드립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