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진=한경DB
김선호 /사진=한경DB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기존 폭로글을 통해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보도가 나오며 상황이 새 국면을 맞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과거 김선호가 예능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해 11월 말 KBS2 '1박 2일'에서 할 줄 아는 요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식 중엔 미역국 정도는 끓일 줄 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얼마 전에 백종원 선생님 레시피대로 미역국을 끓여줬다"며 레시피를 읊었다. 이에 멤버들은 "누구한테 끓여줬느냐"며 추궁했고, 김선호는 "어머니 생신에 끓여드렸다"고 답했다.

웃으며 지나쳤던 해당 장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김선호가 임신한 전 여자친구에게 결혼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고, 이후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했다는 의혹을 전면 반박하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기 때문.
'1박 2일' 김선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1박 2일' 김선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26일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인 A씨의 주장이 일부 왜곡됐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A씨가 자신의 이혼 사실을 김선호와 교제를 시작한 이후에야 알렸고, 이성 문제로 거짓말을 반복한 게 걸려 임신 전 두 사람이 한 차례 결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의 사과에 이들은 다시 만남을 이어갔고, 지난해 7월 24일 임신을 확인했다고.

앞서 A씨는 폭로글을 통해 김선호에게 임신 사실을 말하자 "쓰레기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선호가 돈에 대한 집착이 크다며 수술비와 병원비 200만원만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두 사람 지인의 말을 빌려 요리를 못 하는 김선호가 직접 재료를 사다 A씨에게 미역국을 끓여주며 보살폈다고 반박했다. 또 자신의 부모에게 A씨를 소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보도와 관련해 김선호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