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KAIST, 주식거래 데이터 기반 투자행동 성향 분석 연구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와 함께 행동경제학 기반의 고객투자성향 연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대상은 35만명이 5년 동안 주식 거래를 한 데이터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자 자신의 현재 또는 과거의 결정을 계속 유지하려는 현상유지편향, 자신의 정보의 정확성과 정보 해석 능력을 지나치게 확신하는 자기과신편향 등 다양한 유형의 투자 행동과 투자자들의 성향 변화에 대해 연구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투자자의 개인에 맞춘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보호 제도 확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은행, 카드, 보험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해 마이데이터 차별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옥형석 신한금융투자 디지털전략본부 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금융투자분야에서 행동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고객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박광우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투자자의 투자성향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행동경제학에서 제시된 다양한 투자행태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고 연구의 학술적 의미를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