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대형 기업공개(IPO)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은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집계한 결과 기업의 주식 발행실적은 23건, 2조349억원으로 전월 대비 54.5%(2조4392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IPO는 14건으로 전월 대비 건수는 늘었으나 금액은 1조4486억원으로 전월 대비 64.6% 줄었다. 대형 IPO는 현대중공업(코스피, 1조800억원) 1건이고 나머지 13건은 스팩 등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IPO로 구성됐다.

9월 중 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17조5894억원으로 전월 대비 18.2%(2조7036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실적은 4조9500억원(47건)으로 전월 대비 698.4%(4조3300억원) 급증했다.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 중이며 9월 들어 차환 목적의 발행이 재개되고 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다. 신용등급은 우량·비우량 모두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비우량물이 전체 발행액 중 절반(49.9%)을 차지했다.

금융채 발행은 11조6420억원(172건)으로 전월 대비 5.9%(732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는 1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 늘었으나 은행채, 기타금융채, ABS가 각각 13.9%, 14.5%, 47.3% 줄었다.

9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18조2146억원으로 전월 대비 0.5%(3조463억원)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9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37조2407억원으로 전월 대비 9.9%(15조336억원) 감소했다.

CP는 전월 대비 5.4%(2조495억원) 줄어든 36조1097억원, 단기사채는 전월 대비 11.4%(12조9841억원) 감소한 101조1309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