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1조115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1조1447억원)보다 2.5%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조55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7%나 불었다.
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지난해 올린 순이익(3조4146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3분기 신한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1.79%, 신한은행의 NIM은 2분기와 같은 1.40%로 각각 집계됐다.

계열사 실적을 따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7593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21.6%이나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보다 2.3% 늘어난 1715억원, 신한금융투자는 65% 감소한 44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4019억원(4.5%증가), 신한캐피탈은 2089억원(54.8%증가)의 순이익을올렸다.

그룹 내 사업부문별도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24.9% 증가한 8180억원의 이익을, 글로벌 부문도 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이 5.8% 증가했다. 퇴직연금부문은 1540억원(27.8%증가), 자산관리(WM)부문은 1300억원(8.5%증가)의 이익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선별적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며 "캐피탈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신한라이프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