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헬기 등 투입해 주변 70마일 해상 집중 수색 중
제11일진호 선원 6명 어디에…일주일째 수색에도 감감무소식
독도 북동쪽 168㎞ 떨어진 공해상에서 발생한 '제11일진호'(72t)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이 26일로 일주일째를 맞았으나 선원 6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과 함께 이날도 함정 4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으나 남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관공선 6척과 민간어선 4척도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성과는 없었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기준으로 가로, 세로 각 70마일(112.65㎞)을 수색 범위로 설정, 'ㄹ'자 형태로 함정 등이 꼬리를 물며 빈틈없이 살피고 있으나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해경은 야간에도 조명탄을 쏘며 밤낮없는 정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실종자 가족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발견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4분께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사고를 확인한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이 동해해경청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해경은 이튿날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고, 선내 조타실에서 숨진 선장 박모(62)씨를 발견했다.

나머지 선원 6명(한국인 2명·중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22일 일진호가 완전히 침몰함에 따라 수중 수색은 종료하고,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제11일진호 선원 6명 어디에…일주일째 수색에도 감감무소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