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청와대 내부에서도 대장동 게이트가 특권이나 반칙이 없고 상식적으로 이득을 획득한 상황으로 보나'라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유 실장은 "청와대도 이걸 비상식적으로 봤기 때문에 처음에 엄중하게 보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동산이 우리 정부에서 가장 아픈 곳이기도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부분이 부동산"이라며 "이 부분에 국민들의 분노가 당연히 있을 것이고 그 다음 지시도 내렸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대장동 의혹에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첫 입장을 냈다. 당시 청와대는 대장동 사태를 정치 문제가 아닌 '부동산 문제'로 보고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차원에서 입장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