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오프닝 기대에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진출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하이브가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26일 하이브는 전날 대비 4.91% 오른 3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4.6% 오르는 등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오프닝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도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하이브를 비롯한 엔터주가 이달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배경이다. 이달 에스엠은 18% 올랐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5%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같은 기간 25% 급등했다. 여기에 하이브가 NFT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미 하이브는 지난 8월 말 리듬게임을 제작하는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것임을 내비쳤다. 과거 넥슨코리아 대표를 지낸 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하이브가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게임 등에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생태계 내에서 NFT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LSA는 하이브가 출시할 게임의 수익을 미리 반영해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리고 강력매수를 추천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