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산업을 육성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창원에서 열린다.

경상남도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8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한정된 시간 동안 SW융합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프로그래밍을 거쳐 원형(프로토타입)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행사다.

이번 대회는 ‘SW융합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뉴딜 선도’를 주제로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경상남도를 포함한 전국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총 31개 팀, 120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며, 경남테크노파크 본관 대강당에 대회 본부를 설치해 대회 운영을 총괄한다.

지역 IT·SW 스마트 인재 발굴을 위한 ‘경남 IT엑스포’도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IT·SW경진대회 수상작 전시·시연, 도내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잡 페어(채용·면접·창업 컨설팅), 특강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도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지역 내 IT·SW 분야 개발자 등 전문가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자유로운 모임을 갖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제1회 경남 SW경진대회도 40여 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연다. 이 대회에는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3개 부문에 총 53개 팀이 참가했다.

경진대회 입상자는 도내 ICT기업에 우선 채용 혜택을 제공하고, 수상팀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 현장 실습을 지원하는 등 도내 우수 인재와 기업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다양한 행사와 지원책을 마련해 우수 전문인력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