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차담을 한 뒤 받은 선물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을 뵈었습니다. 좋은 말씀과 더불어 선물까지 챙겨주셨다"며 청와대 마크가 새겨진 상자와 넥타이·스카프 한 쌍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뜻밖의 선물에 대통령님의 세심한 마음 씀씀이를 느낀다"며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인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차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이 끝난 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후보 선출을 축하하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끝까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얘기를 꺼내며 "따로 뵐 기회가 있으면 하려고 마음에 담아 둔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며 "지난 대선 때 제가 조금 모질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아시겠죠? 그 심정 아시겠죠?"라고 답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