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놀텍, 3분기 누적 처방액 273억원…지속 증가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신약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의 성장이 고무적이다.

27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놀텍의 누적 처방액은 27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처방액은 180억원이었다. 놀텍은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치료 용도로 허가받고, 역류성식도염과 헬리코박터 제균을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놀텍은 2019년 유사한 적응증으로 처방되던 'H2' 수용체 길항제 '라니티딘'의 불순물 파동 이후,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로 처방이 대거 이동해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올해 400억원 매출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놀텍은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처방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몽골 캄보디아 에콰도르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효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수출물량 및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멕시코 상위 제약사인 치노인과는 2018년부터 놀텍 완제품 수출 물량을 계속 갱신하고 있다.

멕시코 외에도 판매허가를 진행 중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등에서도 수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놀텍은 코로나19 사태로 처방의약품 시장이 침체됐음에도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 전개와 2027년까지 보장된 특허기간을 바탕으로 시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