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회장 사재로 채무 위기 해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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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에게 사재를 털어 빚을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는 유동성 위기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려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쉬 회장에게 사재를 동원해 채무 위기를 해결하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헝다가 지난달 23일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을 연체한 뒤 중국 정부가 쉬 회장에게 개인 자산으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당국의 요구는 중국 정부가 헝다를 구제할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지방 정부들은 헝다의 은행 계좌를 모니터링하며 회사 현금이 채무 변제가 아니라 아직 완공되지 않은 주택 건설에 사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 중국에서 헝다가 계약금을 받았지만 아직 완공하지 못한 아파트는 160만 가구 정도로 추산된다.
헝다는 멈춰섰던 건설 프로젝트 현장 중 일부를 최근 다시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이날 “헝다가 광저우 후이저우 등 광둥성의 주장삼각주 일대 건설현장 40곳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쉬 회장에게 사재를 동원해 채무 위기를 해결하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헝다가 지난달 23일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을 연체한 뒤 중국 정부가 쉬 회장에게 개인 자산으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당국의 요구는 중국 정부가 헝다를 구제할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지방 정부들은 헝다의 은행 계좌를 모니터링하며 회사 현금이 채무 변제가 아니라 아직 완공되지 않은 주택 건설에 사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 중국에서 헝다가 계약금을 받았지만 아직 완공하지 못한 아파트는 160만 가구 정도로 추산된다.
헝다는 멈춰섰던 건설 프로젝트 현장 중 일부를 최근 다시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이날 “헝다가 광저우 후이저우 등 광둥성의 주장삼각주 일대 건설현장 40곳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