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긁고, 웃고…이철희 '靑 회동' 브리핑 의문의 행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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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文 대통령·이재명 대화 내용 공개
일부 대목서 특이 행동 보여 네티즌 관심
"기가 찼나 보다" vs "이재명 무시하나"
일부 대목서 특이 행동 보여 네티즌 관심
"기가 찼나 보다" vs "이재명 무시하나"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을 마친 뒤 진행된 청와대 브리핑에서 보인 이철희 정무수석의 행동이 화제다. 네티즌들은 브리핑 중간 '쓰읍'하며 혀를 차거나 손가락으로 코를 긁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지사'와 '후보'라는 표현을 혼합해 사용하는 등 이 수석의 모습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 수석은 지난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에 단독으로 배석했다. 회동이 끝난 뒤 이 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간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대화 내용만큼이나 관심을 끈 건 이 수석이 브리핑에서 보였던 여러 가지 행동들이었다. 그는 브리핑 중간중간 혀를 차면서 '쓰읍'이라는 소리를 내고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반응을 전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이 후보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대부분 공감했다는 내용을 전할 때는 갑작스럽게 코를 긁는 모습을 보였다. 이 수석은 코를 긁으면서 "이 후보가 말씀을 하시면서 본인도 루즈벨트 대통령을 존경하는데 아마 거기서 문 대통령께서도 루즈벨트를 존경한다고 알고 있으니 거기서 공통분모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이재명 지사는 '가끔 제가 놀라는 데 대통령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서 놀랄 때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는데 이 부분에서 이 수석은 이 후보를 '지사'라고 칭했으며 소리가 들릴 정도로 웃었다. 또한, 지난 2017년 경선 당시 문 대통령을 공격한 것에 대해 사과한 대목을 전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수석이 이날 브리핑에서 보인 행동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각종 SNS에 이 수석의 행동을 잘라 편집한 동영상을 확산시키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웃음을 참기 힘들었는가 보다", "후보와 지사를 혼동한 건 의도적인 게 아니냐", "기가 차서 웃는 것 같다"라며 이 수석의 행동을 옹호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래도 되느냐", "왜 저런 행동으로 오해를 불러오느냐", "이 후보를 무시하는 것이냐"며 잘못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 수석은 지난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에 단독으로 배석했다. 회동이 끝난 뒤 이 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간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대화 내용만큼이나 관심을 끈 건 이 수석이 브리핑에서 보였던 여러 가지 행동들이었다. 그는 브리핑 중간중간 혀를 차면서 '쓰읍'이라는 소리를 내고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반응을 전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이 후보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대부분 공감했다는 내용을 전할 때는 갑작스럽게 코를 긁는 모습을 보였다. 이 수석은 코를 긁으면서 "이 후보가 말씀을 하시면서 본인도 루즈벨트 대통령을 존경하는데 아마 거기서 문 대통령께서도 루즈벨트를 존경한다고 알고 있으니 거기서 공통분모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이재명 지사는 '가끔 제가 놀라는 데 대통령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서 놀랄 때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는데 이 부분에서 이 수석은 이 후보를 '지사'라고 칭했으며 소리가 들릴 정도로 웃었다. 또한, 지난 2017년 경선 당시 문 대통령을 공격한 것에 대해 사과한 대목을 전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수석이 이날 브리핑에서 보인 행동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각종 SNS에 이 수석의 행동을 잘라 편집한 동영상을 확산시키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웃음을 참기 힘들었는가 보다", "후보와 지사를 혼동한 건 의도적인 게 아니냐", "기가 차서 웃는 것 같다"라며 이 수석의 행동을 옹호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래도 되느냐", "왜 저런 행동으로 오해를 불러오느냐", "이 후보를 무시하는 것이냐"며 잘못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