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로 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단계별 육성계획' 발표했다. 이는 전국 5개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추진단’이 공식 출범한 데 따른 것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서울의 한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추진단 출범식에서 이 같은 소부장 특화단지 단계별 육성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단계별 육성계획은 앞서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일본 수출 규제 등 어떠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산업 생태계를 구축, 우리경제 핵심인 반도체산업 발전과 기술독립에 박차를 가하는데 목적을 뒀다.

도 관계자는 "머지않아 반도체산업이 제2의 슈퍼 사이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부단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특화 클러스터 조성' '수요(기업) 연계 테스트베드 지원으로 기술개발 기간 단축' '특화단지 운영을 위한 경기도의 특화단지 추진단 지원 확대' 등 총 3가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먼저 ‘반도체 소부장 특화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 추진으로 반도체·소부장 산업 집적화와 차별화된 스마트 산단 운영, 상생협력의 자족도시 건설을 도모하는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수요(기업) 연계 테스트베드 지원’으로 기술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소재-부품-장비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가치사슬)도 만든다. 이는 특화단지 추진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특화단지 추진단 지원 확대’ 차원에서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연구지원사업단’을 확대 개편해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반도체 소부장 공공융합플랫폼 모델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전략을 토대로 다각적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용인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완결형 가치사슬을 품은 반도체 클러스터’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추진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2030년까지 ‘글로벌 초격차 반도체 강국’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도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 중추 기지이자 기술 허브”라며 “반도체 소부장 수요-공급 기업의 수평적 협력생태계를 확립과 완결형 글로벌공급망(GVC) 구축,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부장 특화단지는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산업 집적단지다. 현재 경기 용인(반도체), 충북 청주(이차전지), 충남 천안(디스플레이), 전북 전주(탄소 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 등 5곳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