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모바일 투자교육 사이트 ‘투자스쿨’ 가입자가 개강 두 달 만에 3만 명을 돌파했다. 투자 교육을 수료한 이들의 올해 9월 한 달간 수익률은 미수료자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증권은 지난 8월 개강한 모바일 투자교육 사이트 ‘투자스쿨’ 가입자가 두 달 만에 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투자 앱 ‘엠팝’을 통해 투자스쿨에 가입한 4827명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교육 수료자의 투자 수익률이 미수료자 대비 월등히 높았다. 지난 9월 한 달간 교육 최종 수료자의 평균 수익률은 2.9%를 기록한 반면 미수료 그룹의 수익률은 -5.1%였다. 9월 코스피 수익률은 -4.08%였다.

교육 수료자 중 수익을 낸 비중은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료 투자자 중 수익을 낸 비율은 43%였다. 지난 8월에도 교육 수료 그룹의 평균 수익률은 3.7%를 기록한 반면 미수료 그룹은 -1.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교육 수료자 중 67%가 수익을 낸 데 비해 미수료 투자자 중 수익을 기록한 투자자는 51%였다. 8월 코스피 수익률은 0.1%였다.

삼성증권이 투자스쿨 가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8%는 ‘투자스쿨이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가장 도움이 된 강의로는 ‘경제 전반 관련 강의’가 38%로 가장 높았다. ‘주식 거래 방법’(31%), ‘주식 분석 방법’(14%), ‘해외 주식 투자법’(11%)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은 “약세장에도 투자 교육을 받은 이들의 투자 결과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