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실험실 창업'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과학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트렌드
올해 지원예산 2085억…성장세 지속
용홍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올해 지원예산 2085억…성장세 지속
용홍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당시 설립 10년 차의 ‘신출내기’ 바이오 기업이었다. 데릭 로시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인공 RNA(리보핵산)로 환자가 몸속에서 스스로 치료제를 만들게 하자’는 대범한 목표 아래 모더나를 창업한 뒤 10년간 한우물만 판 세계 최정상급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 지 한 해가 채 지나지 않아, 모더나는 축적된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다. 올해 대한민국은 연구개발 투자 100조원 시대를 맞았다. 미래 성장동력을 과학기술 혁신에서 찾으려는 정부 의지와 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 성과를 새로운 시장과 산업으로 열매 맺게 하는 방법 중에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실험실 창업’이다. 실험실 창업은 일반적인 아이디어 창업과 달리 과학기술 성과를 제품과 서비스에 녹여내 시장을 혁신한다. 모더나처럼 과학기술을 활용한 실험실 창업은 미래를 훨씬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세계 주요 국가는 과학자가 과학기술 성과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연구기관 프라운호퍼는 내부에 프라운호퍼벤처를 두고, 과학자가 기술과 경영 역량이 고루 우수한 창업팀을 구성해 과학기술 성과를 사업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프라운호퍼에서 매년 25개 이상의 실험실 창업기업이 탄생하고 있고, 이 중 97%가 3년 이상 생존하며 산업을 혁신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행히 한국에서도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는 과학자가 점점 늘고 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기술을 활용한 실험실 창업은 최근 5년간 222건으로 직전 5개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실험실 창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인 ‘한국형 아이코어’에 지원한 청년 과학자가 2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공계 청년의 관심도 뜨겁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관심에 부응하고 과학자가 실험실 창업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원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과학기술 성과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실험실 창업에 특화된 창업교육 프로그램 ‘한국형 아이코어’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과학자가 제도적 부담 없이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도록 지식재산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연 20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 사업화 펀드로 초기 실험실 창업기업에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과기정통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창업·벤처 지원예산은 2018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2085억원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연구개발특구에서 만난 한 청년 과학자는 실험실 창업에 도전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실험실 창업은 과학자가 ‘좋아하는 일’로 사회가 ‘원하는 일’을 만들 수 있는 과학기술 혁신의 새로운 알고리즘이다. 실험실 창업기업이 그동안 축적된 과학자들의 성과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해 우리 삶을 바꾸고, 과학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다. 올해 대한민국은 연구개발 투자 100조원 시대를 맞았다. 미래 성장동력을 과학기술 혁신에서 찾으려는 정부 의지와 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 성과를 새로운 시장과 산업으로 열매 맺게 하는 방법 중에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실험실 창업’이다. 실험실 창업은 일반적인 아이디어 창업과 달리 과학기술 성과를 제품과 서비스에 녹여내 시장을 혁신한다. 모더나처럼 과학기술을 활용한 실험실 창업은 미래를 훨씬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세계 주요 국가는 과학자가 과학기술 성과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연구기관 프라운호퍼는 내부에 프라운호퍼벤처를 두고, 과학자가 기술과 경영 역량이 고루 우수한 창업팀을 구성해 과학기술 성과를 사업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프라운호퍼에서 매년 25개 이상의 실험실 창업기업이 탄생하고 있고, 이 중 97%가 3년 이상 생존하며 산업을 혁신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행히 한국에서도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는 과학자가 점점 늘고 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기술을 활용한 실험실 창업은 최근 5년간 222건으로 직전 5개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실험실 창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인 ‘한국형 아이코어’에 지원한 청년 과학자가 2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공계 청년의 관심도 뜨겁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관심에 부응하고 과학자가 실험실 창업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원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과학기술 성과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실험실 창업에 특화된 창업교육 프로그램 ‘한국형 아이코어’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과학자가 제도적 부담 없이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도록 지식재산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연 20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 사업화 펀드로 초기 실험실 창업기업에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과기정통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창업·벤처 지원예산은 2018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2085억원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연구개발특구에서 만난 한 청년 과학자는 실험실 창업에 도전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실험실 창업은 과학자가 ‘좋아하는 일’로 사회가 ‘원하는 일’을 만들 수 있는 과학기술 혁신의 새로운 알고리즘이다. 실험실 창업기업이 그동안 축적된 과학자들의 성과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해 우리 삶을 바꾸고, 과학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