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 인사부터 재계까지…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조문 행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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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양당 대표에 이재용·최태원 등 재계 인사들도 발걸음…각계 조화 줄이어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6공 인사'들이 총집결하면서 시계를 거꾸로 돌린 듯 격동의 현대사를 함께한 원로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정무 제1장관부터 노재봉 전 총리, 정해창 전 비서실장,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 이현택 전 체육부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이현우·최석립 전 경호실장, 심대평 전 충남지사,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안교덕 전 민정수석까지 한자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지난 세월을 회고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박철언 전 장관은 고인이 '과오에 대해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유언한 부분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친했으니까 도의적으로 사과를 구한 게 아니겠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예정으로, 조화를 보냈다.
여야 지도부와 대선 주자 등의 문상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과오는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기여한 점이 크다"며 "전두환 씨는 내란목적 살인죄에 대해 유죄 확정을 받았는데 국가장을 치를 수 없게 법을 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도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달리 평가될 부분이 있다.
민주화 이후 직선 대통령으로서 큰 이정표를 남겼다"고 추모했다.
재계 인사들도 잇따라 장례식장을 찾았다.
상주 명단에도 포함된 최태원 SK 회장은 재계에서 가장 먼저 장례식장에 나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
오래 고생하셨는데 아무쪼록 잘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없이 빈소를 떠났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에서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회장단 인사들이 이날 장례식장을 찾았다.
손 회장은 "중국과의 외교 등 여러 업적을 남기셔서 존경하는 분이다.
편한 길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전남도청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 씨도 빈소를 찾아 주목받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아드님을 통해 수차례 광주 학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한다고 했다.
전두환 씨도 이제라도 용서를 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주 노재헌 변호사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5·18 희생자에 대해 가슴 아픈 부분이나 여러 일에 대한 책임과 과오가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고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지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한길룡 파주 소상공인 연합회장은 "상주께서 아버님이 꼭 원하시던 파주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하셨고, 시민회나 관련 단체도 파주로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홍구·김황식·황교안·이낙연 전 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전재희 전 복지부 장관,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주호영·조태용·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지상욱 전 의원, 소강석 목사, 노재헌 변호사의 은사인 교사 정이삼 씨 등도 빈소를 찾았다.
취재진과 개인적으로 찾아온 시민들도 겹치면서 빈소는 온종일 북적였다.
조화도 줄을 이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 부의장, 송영길·이준석 양당 대표, 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회장 등의 조화가 빈소 안에 놓였다.
/연합뉴스
특히 '6공 인사'들이 총집결하면서 시계를 거꾸로 돌린 듯 격동의 현대사를 함께한 원로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정무 제1장관부터 노재봉 전 총리, 정해창 전 비서실장,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 이현택 전 체육부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이현우·최석립 전 경호실장, 심대평 전 충남지사,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안교덕 전 민정수석까지 한자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지난 세월을 회고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박철언 전 장관은 고인이 '과오에 대해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유언한 부분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친했으니까 도의적으로 사과를 구한 게 아니겠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예정으로, 조화를 보냈다.
여야 지도부와 대선 주자 등의 문상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과오는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기여한 점이 크다"며 "전두환 씨는 내란목적 살인죄에 대해 유죄 확정을 받았는데 국가장을 치를 수 없게 법을 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도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달리 평가될 부분이 있다.
민주화 이후 직선 대통령으로서 큰 이정표를 남겼다"고 추모했다.
재계 인사들도 잇따라 장례식장을 찾았다.
상주 명단에도 포함된 최태원 SK 회장은 재계에서 가장 먼저 장례식장에 나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
오래 고생하셨는데 아무쪼록 잘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없이 빈소를 떠났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에서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회장단 인사들이 이날 장례식장을 찾았다.
손 회장은 "중국과의 외교 등 여러 업적을 남기셔서 존경하는 분이다.
편한 길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전남도청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 씨도 빈소를 찾아 주목받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아드님을 통해 수차례 광주 학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한다고 했다.
전두환 씨도 이제라도 용서를 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주 노재헌 변호사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5·18 희생자에 대해 가슴 아픈 부분이나 여러 일에 대한 책임과 과오가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고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지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한길룡 파주 소상공인 연합회장은 "상주께서 아버님이 꼭 원하시던 파주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하셨고, 시민회나 관련 단체도 파주로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홍구·김황식·황교안·이낙연 전 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전재희 전 복지부 장관,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주호영·조태용·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지상욱 전 의원, 소강석 목사, 노재헌 변호사의 은사인 교사 정이삼 씨 등도 빈소를 찾았다.
취재진과 개인적으로 찾아온 시민들도 겹치면서 빈소는 온종일 북적였다.
조화도 줄을 이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 부의장, 송영길·이준석 양당 대표, 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회장 등의 조화가 빈소 안에 놓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