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천928명…28일 2천명대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2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855명보다 73명 많고, 1주일 전 수요일(10월 20일)의 1천256명과 비교하면 672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479명(76.7%), 비수도권이 449명(23.3%)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775명, 경기 567명, 인천 137명, 대구 105명, 충남 81명, 부산 46명, 충북 45명, 경북·전북 각 41명, 경남 34명, 강원 22명, 전남 12명, 광주 7명, 대전 6명, 제주 4명, 울산 3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천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명을 넘으면 이는 지난 8일(2천172명) 이후 20일 만의 기록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97명 늘어 최종 1천952명으로 마감됐다.
오후 9시까지 1천928명…28일 2천명대 예상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1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28일로 114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0.21∼27)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41명→1천439명→1천508명→1천422명→1천190명→1천266명→1천95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460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43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직장(9번째 사례)과 관련해 총 21명, 도봉구-노원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 총 20명이 확진됐다.

서울 성북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11명과 종사자 3명 등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 의원과 관련해선 총 15명, 인천 강화군 중학교와 관련해 총 1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경기 파주시 인쇄물 제작업체와 관련해 총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논산시 태권도 학원과 관련해 총 11명, 전북 익산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번 주부터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쉬운 겨울철이 되고,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추가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다양한 행사와 모임을 통한 확산도 우려하고 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