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한계 뛰어넘는 목표달성…멘탈에 달렸다
많은 사람이 젊은 시절에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꿈을 꾼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나선 어느 순간 좌절하며 굴복하고 만다. 만약 많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멘탈이 무기다》는 한계를 뛰어넘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멘탈’을 제시한다. 공포, 분노, 슬픔 등 여러 감정을 유도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어떻게 멘탈을 단련할 수 있을지 조언한다. 신경생물학을 바탕으로 잠재력 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는 ‘플로 리서치 콜렉티브’의 설립자 스티븐 코틀러가 썼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선 반드시 ‘몰입’이 필요하다. 무아지경이 돼 자신이 해야 할 과제에 집중하면, 그 순간 창의력은 최대 600%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쉽게 좌절하지 않는 게 관건이다. 그래서 몰입만큼이나 동기 부여 과정이 중요하다.

동기 부여를 위해선 공포, 분노 등 감정의 여러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공포는 자원을 놓고 경쟁자와 싸우도록 부추기거나, 누군가의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도망치게 한다. 호기심은 바다 너머에 있는 땅에 더 많은 자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게 한다. 열정은 바다를 무사히 건너는 데 필요한 여러 기술을 통달하도록 한다.

멘탈이 발전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성장형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켓 회사인 스페이스X를 설립하기 전 특별히 우주산업 진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화성 표면에서 실험하기 위해 로켓을 구매하는 비용이 얼마인지 알아봤을 뿐이었다. 그런데 로켓 비용은 6500만달러(약 762억원)에 달하며, 재료 가격은 로켓의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직접 설립하고 비용을 90% 줄였다.

저자는 강조한다. “사람은 한 번뿐인 인생을 살며, 그중 3분의 1은 잠을 잔다. 그렇다면 당신은 나머지 3분의 2를 어떻게 보내겠는가.이것은 우리에게 유일하게 중요한 문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