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상대방에게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예전의 미모나 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설문은 18∼23일에 진행됐으며 설문 대상은 전국의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이며 ‘재혼 상대에게 본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주 언급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를 물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거리 캐스팅(2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상대 유책 이혼(25.3%), 구애받은 경험(20.5%), 전 배우자가 첫 연애 상대(14.1%) 등이 있었다.58세 돌싱 여성 A씨는 "20대 때 충무로나 명동 등 시내에 나가면 영화 기획사로부터 거리 캐스팅을 곧잘 제안받았다"며 "부모님들이 반대해서 그 방면으로 나가지는 못했다"며 이런 부분을 강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남성은 경우 수상 경험(28.6%), 구애받은 경험(26.0%), 상대 유책 이혼(20.1%), 특기(14.1%) 순으로 과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기업 출신의 60세 돌싱 남성 B씨는 "직장에서 특진을 자주 했다. 당연히 상여금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동료들로부터 견제와 시기도 많았다"는 식으로 능력을 과시한다고 전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청소 업무를 불량하게 수행하고 승인 없이 병가를 사용한 환경미화원을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직원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조퇴하거나 면접장 앞에서 청소를 중지하라는 지시에도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시로 고성을 지르고 동료 직원에게 폭언을 쏟아낸 점도 징계사유로 언급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3부(재판장 최수진)는 전직 서울보호관찰소 환경미화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징계사유는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라고 판시했다.A씨는 2019년 2월 서울보호관찰소 환경미화원으로 입사해 2022년 4월 해고됐다. 서울보호관찰소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고하기로 의결했다. 징계사유를 보면 A씨는 다른 직원들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30분 전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마쳐야 한다는 지침을 이행하지 않았다. 담당 구역인 화장실 내 쓰레기도 방치했다. 직원들 사이에선 청소가 불량하다는 불만이 수시로 쏟아졌다. 동료 미화원이 휴가 등의 사유로 부재할 땐 대신 업무를 수행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부서장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로 병가나 휴가를 사용해 사실상 무단결근을 하기도 했다. 사전 승인 없이 조퇴를 해 근무장소를 이탈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관한 경위서 제출 지시에도 따르지 않았다. 직원 채용을 위한 면접장 앞에선 업무를 중지하라는 지시에도 계속 청소를 진행한 사실도 징계사유로 적시됐다. 또한 회의 도중 불만을 품고 밖으로 나가 소리를 지르거나 청사 내에서 욕설·폭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논의에 반발해 농성 중인 학생들의 본관 점거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덕여대 관계자는 총학생회 등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북부지법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가처분 신청은 이르면 이날 중에 이뤄진다.학교 측은 전날 3차 면담이 결렬된 것과 앞으로의 입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가처분 신청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학교 관계자는 "점거가 더 길어지면 시위 반대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며 "학생 행정도 마비 상태라 법적 대응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시설 훼손 등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본관 퇴거"라며 "아직 논의 중"이라고 했다.동덕여대는 전날 학교 처장단과 총학생회가 3번째 면담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총학 측은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 의사를 완전히 철회해야 본관 점거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나, 학교 측은 점거를 풀어야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