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순수학회 출범…"수처리 기술 국산화에 앞장"
"일본 독점 막자" 반도체 핵심 초고순도 물 연구 학회 창립
반도체 생산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산업에서 요구되는 초고순도 물을 연구하는 학회가 처음으로 출범했다.

한국초순수(初純水)학회는 28일 경기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창립총회를 했다.

초대 학회장에는 남궁은 서울대 연구교수(전 한국환경한림원 회장)가 선출됐다.

남궁 학회장은 "반도체, 태양광, 바이오산업 등에서 사용하는 초순수는 기존 정수나 하·폐수 처리 기술보다 난도가 더 높다"며 "반도체 생산 2위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기술 국산화와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 학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초순수는 유기물이나 전기 전도도를 최소화해 불순물이 거의 없도록 정제한 물을 뜻한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 전후 세정작업에 활용하는데, 반도체 생산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현재 국내 초순수 시장은 일본 기업이 100% 점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