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에서 생산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8일 처음으로 출하된 영향으로, 국내 유통·인허가 대행을 맡은 녹십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녹십자는 1000원(0.37%) 상승한 26만8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7만7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에서 위탁생산된 국내용 모더나 백신 243만회분이 이날 첫 출하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출하된 백신은 녹십자의 오창공장으로 옮겨진 뒤 전국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녹십자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인허가 대행으로 약 842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정부로부터 342억원을 받는 건 확정됐다. 이에 더해 제약업계에서는 녹십자가 모더나로부터 500억원을 받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