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영어 가사 팝만 인기 얻을 수 있다는 관념 타파"
BTS 온라인 콘서트에 외신도 주목…"발전하는 능력 재확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1년 만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조명한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영국의 음악 잡지 NME는 지난 24일 열린 BTS의 온라인 콘서트를 다룬 기사에서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그룹 BTS가 약 2년 만에 잠실 운동장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NME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이전에 서울에서 열린 오프라인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을 언급하며 "그 이후 BTS는 수많은 기록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NME는 이번 공연에 대해 "(팬들과) 얼굴을 맞대고 호흡하는 재회의 순간은 아니었지만, BTS는 그들의 모든 에너지와 진심을 담아 만석 공연장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한 무대를 꾸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순탄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 변화하고, 발전하고, 무엇이든 해내는 BTS의 능력을 재확인시킨 또 하나의 사례"라고 호평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 역시 '세계 최고 팝 그룹의 카리스마와 자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각 멤버의 강점을 살리는 방식으로 그룹으로서의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특히 "BTS는 그동안 음악 업계에서 오랫동안 깨지지 않던 기록들을 깨트렸고, 영어 가사의 팝이어야만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관념을 타파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BTS 온라인 콘서트에 외신도 주목…"발전하는 능력 재확인"
그러면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BTS의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우리는 끈기, 재능, 열정이 그들의 오늘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잡지 '틴 보그'(Teen Vogue)는 "BTS는 오늘날 가장 감동적인 라이브 경험을 선사하는 뮤지션 중 하나"라며 이번 공연 무대의 콘셉트와 구성을 하나하나 세세히 짚었다.

지난 24일 열린 BTS의 온라인 콘서트는 대표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의 메시지처럼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아 진행됐다.

온라인으로는 약 1년 만에 열린 이번 공연은 전 세계 19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BTS는 다음 달 27∼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고 공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