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오는 29일 12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천년지애(千年之愛)'를 공개한다.
'천년지애'는 최근 경주시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마리아와 경주시 그리고 유명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 음반이다. 경주의 달빛을 소재로 절절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 전통가요로 마리아의 시원한 음색과 물 흐르듯 매끄러운 창법이 곡에 애절함을 더한다.
이 곡의 가사는 시인 강원석이 쓴 동명의 시가 원작이다. 강원석은 아사달 아사녀 설화를 모티브로 시 '천년지애'를 지어 경주시에 헌사했다. 시를 직접 노랫말로 만들면서 원작에는 없는 첨성대를 2절에 넣어 곡이 경주를 배경으로 했음을 강조했다.
'천년지애'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뜻한다. 서라벌, 즉 경주를 비추는 달빛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데 인간의 사랑은 그렇지 못함을 서정적이면서도 애절한 시어로 표현했다.
작곡은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추가열이 작곡했다. 추가열은 금잔디의 '오라버니', 조항조의 '때' 등 수많은 히트곡을 쓴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편곡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편곡으로 알려진 신예 박광복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마리아는 미국 코네티컷 출신으로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해 유창한 한국어 능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그는 친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감동을 안겼다. 특히 주현미를 닮은 빼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