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 대림빌딩이 재건축을 통해 16층짜리 업무·판매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지는 종로구 수송동 146의12일대 대림 광화문 사옥이 있다. 해당 건축물은 1976년 12월 준공돼 40년 이상 경과한 상태다. 현재 지하3~지상12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13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용적률 800%이하, 높이 70m이하로 건축이 가능해진다. 연면적 4만5000㎡, 지하6층~지상16층 규모의 업무·판매 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면과 접하는 3개층(지상1층~지하2층)에는 가로활성화 용도의 판매‧근생시설을 배치한다. 지상 15개층(지상 2층~16층)은 업무시설로 들어선다.

공공기여로 수송구역 내 중학천 물길 220m(2단계 구간)을 조성한다. 중학천은 종로구 삼청동 북악산 계곡에서 시작해 중학동을 거쳐 청계천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종로구청과 이어지는 지하공공보행통로를 지하2층에 마련해 세종대로~청진동~종로구청사와 지상‧지하를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사도심내 도심업무 기능을 유지‧발전시키면서 옛 물길을 비롯해 수송공원, 조계사 등 역사문화지원과 연계된 보행벨트를 입체적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도심부내 역사‧상업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