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향한 여정 시작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커넥트 콘퍼런스'기조연설에서 "지금부터 페이스북이 아닌 메타버스가 최우선 사업"이라며 "메타버스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서 따온 새로운 사명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에 대해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페이스북이 가장 중요한 시그널을 공개했다"고 평가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이다.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현실 뿐 아니라 증강현실과 라이프로깅 등 현실과 기술이 접목된 분야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메타버스 관련 페이스북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가상 공간에서, 사람들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는 등의 활동을 가능하도록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를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새로운 비전을 공개한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50분 기준 페이스북 주가는 3.51% 오른 323.17달러를 기록 중이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