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7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7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7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누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고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DGB그룹 내 손익 기여도는 26.4%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p) 증가해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

별도기준 누계 영업이익은 1773억원, 당기순이익은 1297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8%, 60.9% 증가했다.

강점 분야인 IB·PF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 사업 부문의 영업 호조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하이투자증권은 설명했다. IB·PF사업의 순영업수익은 2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부동산 금융부문은 사업 호조에 따라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고 IB부문에서는 공모 리츠 대표 주관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아울러 사측은 적극적인 재매각(셀다운)을 통해 우발채무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109.4%로 전분기 대비 5.7%p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채무보증비율을 자기자본의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은 72.7%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거래로는 가양 자동차 매매단지 PF, 하나리치업 제2호·제3호 리츠 공모, 석경의료재단 한도병원 인수금융 대표주관 등이 있다. SK렌터카와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공모채 인수단에도 참여했다.

상품운용 사업의 순영업수익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했다. 장외파생 운용 부문과 자기자본투자(PI) 등 고유재산 운용 부문의 평가이익 증가에 따라 상품운용 사업의 수익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위탁중개 사업의 순영업수익은 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다만 최근 주식 시장거래 대금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3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4.3%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 김경규 대표이사는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따라 연간 사업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며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서울 지역 3번째 복합점포 개설, 하이 7호 스팩 상장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