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계층별 전반적 지원 계획 마련해 11월 발표

광주시, 일상 회복 시작 맞춰 소상공인·문화예술인 최우선 지원
방역과 민생이 조화를 이루는 '위드 코로나' 시작과 함께 광주시가 소상공인, 문화예술인부터 일상 회복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 이행계획'을 밝히는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에 부도와 폐업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 최소한 생계유지조차 어려운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전담 센터를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말했다.

10만 소상공인의 경영을 진단할 '광주 소상공인 주치의센터'는 광주 경제고용진흥원에 설치된다.

경영상태 판단, 상권·사업 타당성 분석과 마케팅 지원 등 컨설팅, 금융 지원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광주문화재단에 설치되는 '문화예술인 보둠센터'는 공연 취소, 전시·출연 활동 위축, 매출 감소로 어려운 문화예술인들을 돕는다.

정신적 스트레스 상담·치유, 창업·창작·권익 보호 등에 관한 행정·법률 지원, 노무, 복지, 의료 분야 등 지원을 망라한다.

광주시는 문화예술 기금을 확대해 창·제작 지원 환경을 강화하고 '예술 활동 안심 보험' 가입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이 시장을 단장으로 한 일상 회복 추진단을 구성하고 업종·계층별 등 전반에 걸친 지원 계획을 11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2월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비교적 지역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8일 현재 누적 확진자 수(5천332명), 인구 10만명당 발생률(367.7명), 사망자 수(29명) 모두 7개 특·광역시에서 가장 적다.

광주시는 그동안 14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해 118만여 시민·업체에 3천46억원을 지원했다.

이 시장은 "일상 회복 단계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뜻이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바꿔 방역과 민생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의미"라며 "정부 방침에 따라 생업 시설 운영 제한 완화, 대규모 행사 허용, 사적 모임 제한 해제 순으로 3차례 점진적으로 일상 회복을 이뤄가는 동안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