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생기나"...예비타당성 심의 다음달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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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령공항 예정지. 인천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910288.1.jpg)
백령공항 건설사업에는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에 17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활주로 1200m(폭 30m), 관제탑, 여객터미널을 갖춘 소형공항으로 예정돼 있다.
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심의에서 두 번(2020.5, 2020.12) 좌절됐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수행한 ‘백령공항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비용편익(B/C)이 2.19로 높게 나온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C(비용 대 편익)가 1.0 이상이면 사업추진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백령공항이 건설되면 백령도까지 비행시간이 1시간 정도 걸려 현재 여객선으로 4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인천 연안부두에 출발하는 백령도행 선박은 날씨변화에 민감해 매년 평균 결항률 18%, 지연율 11% 이상으로, 섬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019년 지정된 백령·대청권역 국가지질공원과 천혜의 자연경관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투자 유치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2027년 개항을 추진하고 있다.
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백령공항의 두 차례 예타심의 신청에 대해 백령도의 상수도‧숙박 등 기반시설 확충 계획 보완, 해양수산부의 선박교통 수요 예측과의 비교 필요성, 국토부의 지방공항(5개) 건설 사업 추진현황 등을 이유로 예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222㎞ 떨어져 있으며, 현재 6500여 명(군관계자 제외)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백령공항과 주변지 개발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유치를 유도해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령도 두무진 전경. 인천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910284.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