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덕 보자"…인근 아파트 리모델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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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이문…추진위 잇따라
1990년대 후반 입주 아파트
주민설명회·동의서 확보 나서
용적률 높아 재건축은 힘들어
"새 아파트 변신, 상승세 동참
주거·생활·교통 인프라 공유"
1990년대 후반 입주 아파트
주민설명회·동의서 확보 나서
용적률 높아 재건축은 힘들어
"새 아파트 변신, 상승세 동참
주거·생활·교통 인프라 공유"

가재울·광명·노량진 인근 ‘들썩’

이 밖에도 ‘힐스테이트 신촌’(북아현 1-1구역), ‘신촌푸르지오’(북아현 1-2구역), ‘e편한세상 신촌’(북아현 1-3구역) 등이 들어선 북아현뉴타운 단지에 둘러싸인 서대문구 북아현동 ‘두산’(1999년 준공, 956가구)은 이달 리모델링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 ‘DMC파크뷰자이’와 5구역 ‘래미안DMC루센티아’를 끼고 있는 남가좌동의 ‘남가좌현대’(1999년 준공, 1155가구)도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광명시 광명뉴타운 ‘최대어’인 11구역과 가까운 광명동 ‘광명한진타운’(1997년 준공, 1633가구)은 리모델링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모집하고 있다.
“뉴타운 단지 대비 저평가 우려”
뉴타운 인근에서 리모델링 추진이 잇따르는 이유는 집값 보호 측면이 크다. 두산아파트 조합설립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뉴타운과 함께 형성된 주거·생활·교통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면서도 “뉴타운에 입주한 새 아파트에 비해 노후도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용적률이 높은 아파트도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게 유리하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건물 각층의 바닥면적을 합친 면적)의 비율을 뜻한다. 통상 용적률 200% 이상이면 재건축을 해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의 대안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한계도 있다”며 “수익성 악화, 주민 반대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종 걸림돌이 많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